일상적으로 쓰는 낱말들의 뜻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익히며 자연스레 한자를 배우는 책이다. <미쳐야 미친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의 저자 정민과 EBS 한자교양 프로그램 '한자야 놀자'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박수밀 등이 함께 썼다.
1권은 '생활과 한자'를 부제로 우리 생활 속의 한자말들을 찾아 그 뜻과 유래를 살펴본다. '어영부영', '주책', '애비', '물색' 등등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말들의 한자 어원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함께, 사람의 몸, 마음, 생로병사 등과 관련한 한자어들을 익힐 수 있다.
2권은 '문화와 한자'를 부제로, 숫자와 색깔, 동물이나 식물에 연관된 낱말에서부터 의식주와 문화, 각종 제도와 생활, 예술, 과학 등과 관련한 한자들을 익힌다. 부록으로 시사용어사전도 수록되어 있다.
매 장 끝에는 특별코너를 두었다. 1권의 특별코너는 '문자여행'으로 한자의 글꼴 변화를 도판으로 볼 수 있고, 2권의 코너는 '옛 그림 읽기'로 한자의 원리로 옛 그림을 읽는 독화법을 제시한다.
일반적인 한자 교과서나 학습서와 달리 한자를 익히는 개념의 책이 아니라, 늘 쓰던 말에서 한자를 발견하고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대안 교과서'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배려했으며, 다수의 도판으로 볼거리도 마련해 두었고, 편안한 설명투로 한자 익히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청소년에서부터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