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심야토론'이나 '100분토론'과 같은 TV토론을 떠올려 보라. 패널들간에 공방전을 구경하는 동안 시사적 이슈에 대한 이해가 보다 명료하고 생생해짐을 느낀다.이런 '지적 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은 능동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결론을 얻게 된다. 책은 바로 '동·서양철학의 화해'를 주제로 40대 후반의 두 중견 철학자가 만 4개월간,다섯 차례,총 30여시간에 걸쳐 공방을 벌인 지적 대화에 관한 소상한 기록이다.전혀 상반되는 시각 때문에 자칫 상처만 남을지 모르는 이 위험한 시도에 김용석 박사(前그레고리안대 교수)와 이승환 교수(고려대 동양철학)가 장고 끝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