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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분야
휴머니스트
분야 1
예술
저자
진중권
역자
ISBN
9791160806236
가격
₩23,000
출간일
2021/05/10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리커버판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진중권의 서양미술사》를 색다른 디자인과 견고한 장정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책마다 다루고 있는 예술사조의 대표적인 작품을 덧싸개와 양장 표지에 펼쳐내고,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재질로 마감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 미니멀리즘의 ‘형광등’, 앤디 워홀의 ‘깡통 수프’ 그리고 플럭서스의 ‘알약’까지, 이름만 들어도 난해한 현대미술의 세계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그 흐름을 명쾌하게 살필 수 있도록 지형도를 그려주는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잭슨 폴록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제2차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다룬다. ‘제1차 모더니즘’이 실질적으로 정치운동과 그 맥락을 함께했다면, 종전 후 세계 미술의 주도권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며 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생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예술의 탈정치화’다. 예술이 공개적인 사회적 표현을 삼가는 대신 개인의 자유를 표방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서 마르셀 뒤샹이 변기에 사인을 하면서 제도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전전(戰前) 모더니즘의 흐름은, 1940~1960년대 네오 모던에 이르러 그 일탈마저 규칙이 되고 제도화되고 말았다. ‘진정한 새로움’을 선언했던 모더니즘 예술과 달리, 오늘날의 예술에는 특정한 예술 양식이 없다. 진중권은 이렇게 난해한 현대미술의 예술사적 의미와 그 맥락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비평가의 ‘평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