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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를 읽다

분야 1
현대소설을 읽다
분야
청소년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ISBN
9791160804126
가격
₩13,000
출간일
2021/06/28
속성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호흡하던 하층 노동자, 농민, 여성의 숨결을 치열하게 담아낸 작가 강경애. 당시 조선의 문화 중심지였던 경성(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간도에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다져간 작가 강경애. 38년간의 생애 가운데 집중적으로 작품을 창작한 시간은 8년 남짓. 그럼에도 한국 현대 문학사에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 강경애의 문학사적 자취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강경의 작품 가운데 <소금>, <지하촌>, <어둠>을 소개한다. 일제의 폭압적인 식민 자본주의와 그로 인해 남편과 자식을 모두 잃은 여인이 생존을 위해 소금 밀수를 감행하는 <소금>, 질병과 죽음으로 가득 찬, 어떤 희망의 빛도 들지 않는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지하촌>, 일제의 검열 아래 감히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간도 공산당 사건’을 증언하는 <어둠>. 이 작품들을 읽으며 강경애가 그려내는 하층계급, 그중에서도 가장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들의 궁핍한 삶과 출구 없는 어두운 현실을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강경애의 소설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경애의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살펴본 후 대표작 4편을 소개한다. 작품마다 시대적 배경, 소설 구성상의 특징, 인물의 성격, 중심 소재나 사건 등 소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작품에 딸린 설명을 꼼꼼히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소설을 읽어보면 각 작품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