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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을 읽다

분야 1
현대시를 읽다
분야
청소년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ISBN
9791160800005
가격
₩12,000
출간일
2020/11/13
속성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내 마음을 아실 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영랑. 김영랑의 초기시에 해당하는 이 작품들은 ‘따뜻한 봄’과 ‘찬란한 5월’과 ‘잃어버린 내 마음’을 아름다운 시어와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김영랑의 삶을 돌아보면, 그의 시에 담긴 상실과 비애 또한 읽어낼 수 있다. 김영랑의 시는 상실과 비애와 슬픔을 간직한 ‘내 마음’을 노래하던 시기를 거쳐, 사회 문제와 죽음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고, 또 민족의식과 사회 참여로 나아간다.
하지만 김영랑의 시는 어둡지 않다. 전라도 사투리의 맛과 우리말의 리듬감이 살아 있어, 소리 내어 읽으면 경쾌하고 재미있다. 삶에 대한 비애와 앞날에 대한 의지, 죽음에 대한 인식과 삶에 대한 허무 의식, 민족의식과 사회 참여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영랑’이라는 이름처럼 그의 시를 읽으면 더없이 영롱하고 낭랑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김영랑의 시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시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김영랑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본 후, 그의 대표시 21편을 가려뽑아 시에 대한 설명과 감상글을 덧붙였다. 작품에 딸린 설명과 감상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시를 읽어보면,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는 김영랑의 세련된 시들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