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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인생강의'를 읽으며 아쉬웠던 점

조회(154)

이인화 | 2018-05-04 오후 4:13:34

안녕하세요, 저는 '니체의 인생강의(이진우, 2015)'를 감명깊게 읽은 독자입니다.
이진우 작가님께서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글을 써 주시고, Humanist에서 그 글을 책으로 출판해주신 덕분에
망치를 들고 의문을 제기한 파격적인 철학자, 니체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조금 있었습니다.
p64에서 '이브의 유혹적 행위'라는 표현, p67에서 '집사람'이라는 표현, p75에서 '가정주부'의 예시가
젠더감수성을 중요시하는 오늘날 사회의 분위기와 많이 동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혹적'이라는 단어 대신 '저항적', 또는 '용기있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더라면,
'집사람'이라는 단어 대신 '배우자' 또는 '반려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더라면,
"가정주부는 남편이 회사에서 일하고 돈을 벌어 올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집안의 중심은 자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라는 예시 대신
"노동자는 자본가에 의해 고용된다는 점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지만,
회사는 노동자가 없으면 운영될 수 없으므로 회사의 중심은 자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와 같은
예시를 선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위에서 제시한 대안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논란의 여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성에 대한 가치관을 끊임없이 재정립하고 있는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니체가 그러했던 것처럼 시대에 대해 고민하고 의문을 품게 되어 게시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이 관리자님에게 읽힐 수 있고, 더 나아가 작가님에게 읽힐 수 있다면,
제 의견이 다음 판본을 인쇄할 때 반영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난다고 하더라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구나를 알아준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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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안녕하세요. 독자님.

    정성스러운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해당 내용은 편집 담당자분께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의견,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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