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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 지독히 아파본 당신에게 전하는 문학치유 처방전

전미정(저자) | 휴먼인문 | 16,000원 | 2019.02.18 | 328p | ISBN : 9791160802016 |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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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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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심리학’으로 읽고 ‘문학’으로 치유한다

치열한 경쟁과 차가운 현실만 남은 사회에서 마음의 병을 앓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을 치유할 특별한 ‘문학치유 상담실’이 문을 연다. 오랫동안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쳐온 저자는 문학작품 속 인물이 상담실의 내담자를 쏙 빼닮은 사실을 깨닫고 심리학에 빠져들었다. 문학에 접목한 심리 상담에 매료되어 이제는 시인이자 대학에서 시를 가르치는 문학 선생이며, 상담사라는 세 가지 길을 동시에 걸어가고 있다. 현대인의 마음을 읽는 데 꼭 필요한 24개 심리 개념 키워드와 맞춤으로 접목한 사례를 통해, 독자는 마치 상담실에서 속을 털어놓고 상담받는 듯 따뜻한 위로와 구체적인 처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연구재단 대중교양서 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행된 연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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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 심리학,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
- 문학과 심리 상담 이론의 융합, 내 삶의 질이 달라지다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대사전》이 출간됐을 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은 인간 심리에 대한 지식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인간 심리를 알고 모르는 것의 차이는 삶의 질을 바꿀 만큼 매우 중요하다. 심리학 대중서가 근래 우리나라 출판계에 주류가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심리학은 치료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삶에서 필요한 지적 훈련의 하나이다. 이러한 지적인 훈련도 문학작품을 매개로 하면 접근하기가 훨씬 쉽다. 특히 상담에 대해 편견이 있거나 기피하는 독자들은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과 더불어, 심리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심리 상담에 관한 지식 습득은 곧바로 치유가 일어나는 변곡점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시나 소설, 영화 속 상황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갈등, 사건에 내재된 인간 심리, 수사법과 비유 등이야말로 통찰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이런 작품을 매개로 독자들은 자신의 원가족 문제, 대인관계 문제, 불안 문제, 성장 과정 문제, 정체성 문제 등을 통찰하게 될 것이다.
 
 
2.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런가요?
- 어떤 이야기도 들어주는 ‘문학치유 상담가’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모든 심리치료는 ‘정서’를 가장 중요하게 다룬다. 지크문트 프로이트를 비롯해 멜라닌 클라인, 장 피아제 등 많은 정신분석학자와 상담가가 이에 두루 동의한다. 감정 억압과 감정 장애야말로 정신적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예술 중에서도 정서적 특성을 가장 강하게 지닌 문학이야말로 심리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기법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곽재구, 김수영, 김언희, 김용택, 나태주, 최승자, 최승호 등의 시 작품,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안톤 체호프의 〈어느 관리의 죽음〉, 〈애수〉,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예리 작스의 영화 〈마빈스 룸〉, 노희경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작품을 매개로 작품 해설이 아니라 작품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주인공의 마음을 갈피갈피 느끼는 과정에서 색다른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루가 멀다고 몸을 씻지만 정작 내 마음에는 무심하기 쉽다. 잘 씻어주지 않으면 마음에도 때가 끼고 악취가 풍기기 마련이기에, 가벼운 때든 찌든 때든 흉한 때든 마음도 몸처럼 자주 씻어줘야 한다. 상담이나 치유는 특정인에게만 주어지는 어려운 숙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많은 삶의 동지들이 헛헛하고 팍팍한 삶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모두 상담자이자 치유자가 될 수 있다. 먼저 아파본 저자가 상담실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이제 당신을 초대한다.
 
“먼저 환자였던 자가 지금 아픈 이를 돌보는 일이 치유요, 상담이라고 하지 않는가. 마음 저 밑바닥이 타버릴 정도로 절절하게 애끓어보거나, 끔찍한 불면의 밤 한가운데 홀로 내동댕이쳐지거나, 도저히 삶을 감당할 수 없어 데굴데굴 굴러본 적이 없다면 어찌 타인의 아픈 마음을 부둥켜안고 위로해줄 수 있겠는가.”
-〈머리말〉 중에서
 
 
3. 위로를 넘어, 실제 내 삶이 바뀌는 곳
- 달콤 쌉싸름한 ‘문학치유 처방전’, 내 삶의 방향은 내가 바꾼다

 
이 책에 실린 사례의 주인공들은 이 책을 읽는 당신보다 앞서 지독히 아파본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 글은 분명 당신에게 괜찮다는 위로를 건넬 것이다. 하지만 위로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책은 지금도 차고 넘친다. 이 책에 담긴 ‘24개의 심리 상담 주제’는 그저 위로받는 수동적인 읽기를 넘어 ‘아하, 내 마음이 그래서 이렇구나’, 알아차리도록 이끈다. 자신의 심리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그 정체를 모르면 무의식에 속아 소중한 내 삶이 휘둘리기 쉽다. 가령, ‘투사적 동일시’나 ‘악마 연인’과 같은 병적 심리는 관계를 망치는 전형적인 심리 주범인데, 이 정체를 몰라 인생을 파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심리를 아는 일이야말로 삶의 질을 가르는 결정적 열쇠가 될 수 있기에, 내 삶에 매우 절박한 지식이다.
이 책은 저자의 임상, ‘문학과 치유’ 강의, ‘문학치유집단’ 상담, 그리고 ‘문학치료’ 특강 등을 통한 실제적인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이하지만 사례를 날것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그에 걸맞은 작품으로 갈아입히고 어려운 상담 이론을 녹여냈다. 그래서 독자들이 입체적인 문학 경험을 할 수 있음은 물론, 타자와의 공감을 극대화하도록 구성했다. 루소에 따르면, 타인의 삶이 자신의 행복감을 높이는 중요한 ‘거울 역할’을 한다. 타인의 삶을 체험하는 일은 곧 ‘너나 나나 삶이 다 그렇고 그런 것이다’라는 특별한 깨달음에 이르게 하며, 행복감을 상승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 특히 각 꼭지 마지막에 있는 ‘문학치유 처방전’ 활동을 통해, 내 삶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스스로 바꿔보기를 기대한다.
 
 
문학치유 상담실에서 만났던 그/녀들의공감!
 
난생처음 마음 놓고 울어보았다. 속이 시원했다. 함께한 사람들의 위로가 뜨거운 눈물과 함께 꽁꽁 얼었던 내 마음을 봄볕처럼 녹여주었다.
-‘울트라고민’ 님(‘문학치유집단’ 참여자)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다. 얼굴도 모르는 작가가 내 마음을 콕 집어 위로해주다니. 문학을 다시 보게 되었다.
-‘진수삶찬’ 님(‘글쓰기 숲에서 치유를 만나다’ 참여자)
 
아버지도 사는 게 힘드셔서 그랬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증오만 했던 그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폭음의언덕’(‘문학과 치유’ 수강생)
 
4. 책 속으로
 
들어줄게요
‘재채기’ 님처럼 거짓 자기를 가진 내담자를 상담하다 보면 심심찮게 이런 소릴 듣게 된다. “제가 오늘 힘든 이야기 너무 많이 했죠. 제 이야기 듣는 거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그들의 눈에선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빛이 역력하다. 상담실의 주인공이 거꾸로 상담사를 신경 쓰고 있다니. 주객전도다. 주인공으로 마땅히 대접받아야 할 때조차도 상대방 입맛에 자신을 맞추느라 애쓰는 삶. 자신에 대한 배려는 실종된 삶. (…) ‘재채기’ 님이 상담 중반을 넘어가면서 고백했다. 옛날에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그게 가짜 행복이었다고. 상담 종결에 이르러 ‘재채기’ 님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옛날 같으면 이런 말을 하면 저 사람이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보지 않을까 염려가 앞섰는데, 이제는 그 염려 단계를 생략하고 곧장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게 되었다고.
 
문학치유 처방전: 거짓 자기
? 안톤 체호프의 〈어느 관리의 죽음〉을 읽고 자신 안에 있는 ‘체르뱌코프’에게 귀를 기울여볼까요. 내 안에 사는 ‘체르뱌코프’의 삶을 살리는 목록과 죽이는 목록을 열 가지 이상 작성해보세요.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것은 무엇인지 정리하면 거짓 자기로 살고 있는지 참자기로 살고 있는지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전미정 (저자)
《현대시학》으로 시인 등단.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석사와 박사를,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에서 가족상담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인천대학교에서 글쓰기, 문학, 문학치유를 가르치면서 상담사이자 문학치유사로, 문학치료 이론가로, 또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을 통한 상담의 가능성에 매료되어 ‘문학치유’ 분야를 개척하고자 2006년부터 상담연구소를 찾았고, 그때 얻은 영감으로 시 치유서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2009)를 출간했다. 국악방송 라디오에서는 6개월간 〈전미정의 시가 필요한 시간〉(2012)을 이끌며 청취자와 두루 교감을 나누었다. 앞으로 ‘문학감성치유연구소’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문학치유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꽃피기를 꿈꾸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지원을 받아 출간한 시집으로 《유년의 서가로 가는 길에》(2001)와 《봄볕 환한 겨울》(2006)이, 학술서로 《한국 현대시와 에로티시즘》(2002)과 《에코토피아의 몸》(2005)이 있다.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9년에 걸쳐 연구비를 지원받아 〈시 창작의 놀이치료 기능〉, 〈치료의 수사학〉, 〈문학 본능과 마음의 법칙〉 등 여러 편의 문학치유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목차

목차 전체보기

머리말 지독하게 아파본 자들이 따뜻한 치유자가 되어

ROOM 1 관계가 어려운 당신에게

태초에 관계가 있다: 관계 패턴
제가 왜 그러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악마 연인
어머니는 따뜻한 가슴을 짜주네: 융합
제발 정확히 말해주세요: 이중구속
내가 삶을 속일지라도: 거짓 자기
심리적 탯줄을 끊어내라: 투사적 동일시


ROOM 2 살아주어 참 고마운 당신에게

살과 뼈는 마음의 내부고발자: 부정
현실적인,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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