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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 - “아빠에게 비밀이 생겼다. 정말 내가 알면 안 되는 걸까?”

이기규(저자) 오윤화(그림) | 휴먼어린이 | 12,000원 | 2018.11.19 | 184p | ISBN : 9788965913597 | 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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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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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아빠를 둔 소녀가 편견과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우는 고학년 동화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 친구들과의 갈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깊이 내재한 성 소수자의 인권과 삶의 문제를 열세 살 사춘기 소녀 효이의 눈을 통해 섬세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성 소수자 아빠와 함께 살게 된 효이가 성 소수자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은 달라서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특별하고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또 그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성 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차별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두려움을 떨쳐 내고 편견과 미움을 넘어 서로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할 때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용기는 세상 모든 사람들을 잇는 따뜻한 연결 고리,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희망임을 힘주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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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두려움과 편견을 이겨내는 희망을 이야기하다
열세 살 소녀 효이는 엄마와 함께 공청회장을 다니며 영문도 모른 채 엄마가 시키는 대로 청소년 인권 법안 반대 활동을 합니다. 같은 반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준우를 위해 야구 모자 선물을 사기 위해서지요. 그러나 효이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이번에는 엄마와 이혼한 아빠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아빠의 집에서 만난 낯선 남자가 자신을 아빠의 애인이라고 소개합니다. 충격에 휩싸인 효이는 그날부터 낯선 남자에게서 아빠를 지키기 위한 나 홀로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효이도 처음엔 아빠의 애인 연우민 같은 성 소수자를 자신과 별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연우민의 아픔을 알고, 아빠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는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효이는 연우민의 슬픔을 외면할 수 없었고, 연우민도 효이의 고민을 자신의 고민처럼 여기게 됩니다. 효이와 연우민은 더 이상 서로가 상관없는 사이가 아닌 특별한 연결 고리를 갖는 사이가 된 것이지요.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이야기하며 두려움과 편견을 이겨내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기 시작한 효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다양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전작 《착한 모자는 없다》에서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랫동안 인권 교육 활동을 펼쳐 온 초등교사 이기규 작가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성 소수자 이야기입니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랑을 말하다
효이가 메이저 리그 야구 모자 세트를 선물하기 위해 아빠 집으로 가출까지 하게 만든 짝사랑 상대, 준우는 장애인입니다. 효이에게는 그저 잘생기고 야구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멋진 소년이기에 휠체어를 탄다는 대목을 제외하면 준우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독자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효이가 준우를 좋아한다는 말에 엄마와 미란이가 의아해하는 부분에서 평소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그저 짐작해 볼 뿐이지요. 이렇듯 준우를 향한 효이의 편견 없는 사랑을 보여 주기도 하고 아빠의 비밀을 알면서도 젊은 시절 아빠를 사랑하게 된 엄마, 우쿨렐레 선생님 연우민을 사랑하는 효이 단짝 미란이, 연우민의 남모를 아픈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보여 주며, 사랑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모두 소중한 사랑임을 이야기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바뀌는 주인공 효이의 감정에 따라 무표정한 얼굴에서 온화한 표정으로 변화하는 모습과 효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무채색에서 따뜻한 컬러로 이어지는 일러스트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합니다. 색의 변화를 이용한 오윤화 작가만의 일러스트만으로도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책입니다.
최근 성소수자를 위한 퀴어 축제가 반대 집회와 부딪히면서 인종, 성별, 장애, 성적 지향 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안’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빠와 나 그리고 아빠?》는 차별에 대해 여전히 찬반 논란이 뜨거운 사회에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누구에게나 사랑은 소중하다는 큰 울림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본문 중에서
 
물론 공청회를 따라오면 좋은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용돈도 쉽게 탈 수 있고 저녁도 내가 먹고 싶은 대로 피자든 햄버거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낯모르는 어른들 틈에서 동성애가 어쩌고저쩌고하는 발표를 할 바에야 차라리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 _본문 8~9쪽
 
“실컷 울어. 참지 말고……. 슬플 때 울 수조차 없으면 그게 가장 비참한 거야.”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이상하게도 끔찍하게 싫은 이 남자의 말이 마음에 닿았다. 나는 코코아 잔을 들고 꿀꺽꿀꺽 삼켰다. 그래, 벌써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싸움은 이제부터야. _본문 35~36쪽
 
아빠에게 화가 났다. 이렇게 사는 게 아빠는 정말 행복할까? 화를 내며 ‘아빠, 정말 이렇게 살고 싶어’라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아빠한테 화를 내면 안 된다. 이건 아빠 탓이 아니라 소파에서 잠을 자는 멀대같은 긴 놈 탓이니까. _본문 43쪽
 
“어쩌다가라……. 좋아, 그럼 넌 어쩌다가 여자가 아닌 남자를 좋아하게 된 거지? 가족 중 여자가 많아서? 아니면 아빠의 사랑을 덜 받아서? 그것도 아니면 태어날 때 큰 충격을 받았을까? 아니면……. 그래! 정신병의 일종일지도 몰라. 혹시 연애 소설이나 드라마를 많이 봤니? 약물 치료, 전기 치료 이런 걸 하면 바뀔 수 있을까?” _본문 68쪽
 
“황당한 소리 마세요.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그게 무슨 이유가 필요해요”
“동성애자들은 그런 황당한 질문을 항상 받아 왔어. 사람들은 왜 동성애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대고 설명하려 했어. 또 동성애자를 바꾸려는 시도도 수없이 했지. 하지만 모두 실패했어. 왠지 알아?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이성애자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동성애자가 존재하는 것, 그 자체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야.” _본문 70쪽
 
“사랑의 반대말은 두려움이라는 말이 있어.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은 나 자신의 믿음이 깨질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래. 그런데 남을 증오한다고 자기 믿음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야. 증오하는 마음이 생기면 생길수록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지게 되거든.” _본문 141쪽
 
“제가 처음 엄마를 따라 공청회를 갔을 땐 어른들의 욕설과 고함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나에게 이런 공청회는 그저 이상하고 신기한 구경거리일 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은 다릅니다.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어른들의 고함과 욕설이 이제 제 마음에 꽂힙니다. 그 친구를 알고 난 뒤 내 마음에 뭔가 이상한 게 생겼나 봅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변한 제가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친구가 참 보고 싶습니다.” _본문 145~146쪽
 
 

저자소개

이기규 (저자)
재미없는 공부만 잔뜩 가르쳐야 하는 학교를 싫어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재미없는 공부 대신 신나고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책을 썼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옛날 옛적 자판기》, 《고슴도치 대작전》, 《어느 날 우리 집에 우주 고양이가 도착했다》, 《용 튀김》, 《네 공부는 무슨 맛이니?》, 《깜장 병아리》, 《당당 마녀의 중학교 공략집》, 《장자 아저씨네 미용실》, 《보름달 학교와 비오의 마법 깃털》 등이 있습니다. 이 순간에도 어린이들이 읽으면 통쾌하고, 어른들이 읽으면 심장이 뜨끔한 책이 최고의 어린이 책이란 믿음으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윤화 (그림)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꼭두 일러스트 학원에서 일러스트를 배운 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완벽한 가족》, 《귀신새 우는 밤》, 《돌고래 파치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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