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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 잿빛 호흡, 대기 오염의 역사와 오늘

김동환(저자) | 휴먼사이언스 | 15,000원 | 2018.04.30 | 248p | ISBN : 9791160801347 |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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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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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봄날은 안녕하십니까?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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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당신의 봄날은 안녕하십니까?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오늘 아침 기상캐스터는 분명 “맑고 따뜻한 봄날”을 예보했다. 그러나 창밖은 희뿌옇고 대기는 고요하다. 그렇게 속절없이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는 ‘PM10 매우 나쁨’을 가리킨다. 이 작고도 잔인한 물질로부터 간신히 나를 방어할 전용 마스크부터 챙겼다. 탁한 거리 한 가운데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나는 이방인이 되고 만다. 드물게 마스크 착용자가 보일 때면 서글픈 동지애가 느껴졌다. 맨 얼굴로 뽀얗게 웃고 있는 아기가 보일 때면 어처구니없는 분노까지 느껴졌다. 좁디좁은 마스크 속의 호흡보다도 더 답답한 것은, 수년째 대책 없이 반복되고 있는 지독한 잿빛 오염과 그 위험 속에 끝없이 방치된 현실 사이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다. 계절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이 잿빛 호흡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저자의 한마디 중에서
 
《오늘도 미세먼지 나쁨》은 20세기 초 일어났던 충격적인 세계 3대 대기 오염 사건을 시작으로 대기 오염의 역사와 미세먼지의 정체, 중국과의 지정학적 관계, 그리고 2018년 대한민국의 현재까지를 다루고 있다. 해외 자원 개발 및 관련 정보를 기업체에 제공하는 국제자원전략연구원 원장인 저자 김동환은 평범한 가장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희뿌연 미세먼지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충격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환경부와 언론사, 각종 대기 오염 논문 및 관련 자료를 모으고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완성된 이 책은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있는 최초의 책이 될 것이다.
 
 
2017년 12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최초 발령
대한민국은 지금 잿빛 호흡 속에 살고 있다

 
2017년 12월 30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처음으로 발령되었다. 2018년 4월 6일, 프로야구 경기가 최초로 미세먼지를 이유로 취소되었다. 스마트폰 미세먼지 어플에서는 새빨간 미세먼지 나쁨 알림이 외출을 경고한다. 공기청정기 등급을 확인하고 마스의 투과율을 확인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2018년 4월. 하지만 미세먼지가 일기예보처럼 매일 예보되는 관심사의 반열에 올라선 지 이제 겨우 4년여에 불과하다.
이제는 ‘황사’라는 단어보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드는 불청객으로 더 익숙해지고 있다. 그런데 막상 설명을 하자면 무어라 말해야 할까? 미세먼지란 것이 느낌상 ‘미세한 먼지’인 것도 알겠고, 초미세먼지는 ‘일단 그보단 더 미세한 먼지’인 것도 알겠으나,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미세하다는 것일까.
 
 
PM10, PM2.5, PM0.1
미세먼지가 당신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작은 고추가 더 맵듯이, 미세먼지도 작을수록 훨씬 더 위험하다. 성분뿐 아니라 입자의 크기에 따라서도 유해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 깊숙한 곳(폐포, 심장, 뇌 등)까지 오염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형태를 무시하고 크기를 기준으로 미세먼지는 세 그룹으로 분류해 관리하는데, 이 분류법으로 만들어진 용어가 PM10, PM2.5, PM0.1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먼지 직경의 차이로 구분한다. 그 크기는 각각 10마이크로미터 이하와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데,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에서 7분의 1 크기를 미세먼지(PM10), 20분의 1에서 30분의 1 크기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한다. ‘먼지’는 ‘매우 작은 크기의 분말(가루)’을 의미한다. 다른 국가들이 PM10 이하의 먼지를 ‘dust’가 아닌, ‘Particulate Matter’, 즉 ‘입자상 물질’이라 명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세먼지는 국경 없는 오염 물질이다. 중국에서 발원한 박테리아가 미세먼지에 섞여 한국인의 호흡기로 들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겨울과 봄에 시베리아 지역에서 중국, 한국, 일본을 거쳐 가는 북서풍 때문이다. 기상학적 관점에서 중국 미세먼지 속의 박테리아가 국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독성 중금속과 화학물질과 산화물, 그리고 박테리아까지 모두 담은 종합 오염제가 바로 미세먼지, PM이다.
 
 
대기 오염의 비극적인 역사부터 중국과의 지정학적 관계까지
미세먼지에 관한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대기 오염은 인간이 불을 사용하는 것과 함께 시작되었다. 대기 오염의 원천은 불완전 연소로 생긴 시커먼 그을음, 즉 매연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탄생하고 불을 사용하며, 문명이 만들어지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대기 오염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그리고 그 정점에는 산업이 함께했다.
1930년 12월 1일 벨기에, 수상한 안개와 함께 첫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60명으로 시작된 사건은 약 6,000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피츠버그주의 두 번째 사건에 이어 세 번째 사건에서 정점에 이른다. 1952년 12월 5일 영국, ‘그레이트 스모그’로 알려진 이 사건의 관련 사망자는 1만 2000명, 부상자 20만 명. 테러도 전쟁도 아닌, 스모그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인공 재해가 만든 최악의 테러 그 이상이었다. 세계 3대 대기 오염 사건은 산업화와 더불어 인간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중대한 사건이 되었다.
2017년 NASA와 공동 조사한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예비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기질은 국내 요인이 52퍼센트, 국외 요인이 48퍼센트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특히 중국 내륙의 영향이 전체 기여율의 34퍼센트에 달해,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외부적 요인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5년 12월 7일 오후, 베이징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13년 스모그 경보 체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베이징 도심의 PM2.5농도는 한때 900㎍/㎥까지 치솟았다. WHO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농도 25㎍/㎥를 우습게 초월해 각각 36배 수준에 달했다. 중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부를 만큼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급격한 환경 오염이 뒤따랐다. 석탄 연료를 중심으로 한 산업화와 경제성장,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급증, 단시간에 PM2.5를 대량 발생해 ‘춘절 스모그’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폭죽놀이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로 대륙을 오염시켜왔다. 그리고 그 오염은 편서풍을 타고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제 대기 오염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으로 이야기해야할 공통의 문제가 된 것이다.
 
 
한반도를 잿빛 호흡으로 뒤덮은
PM10, PM2.5에 대한 현장 보고서

 
미세먼지를 다룬 책이 실생활 가이드와 같은 핸드북의 형태였다면, 이 책은 대기 오염의 주요 사건을 담은 <1장 위험한 안개>를 통해 미세먼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로 책을 시작한다. <2장 미세먼지의 정체>에서는 미세먼지와 PM이라는 단어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우리 현실을 꼬집고, <3장 고등어를 금지하라?>에서는 ‘고등어구이’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둔갑하게 만든 언론의 잘못과 미세먼지 나쁨에도 아랑곳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불감증에 경각심을 심어준다. <4장 지독한 불청객>에서는 경제 성장을 앞세워 환경을 파괴시킨 중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다. <5장 마스크를 착용하라>에서는 미세먼지용 마스크 선택 및 착용 방법, 공기청정기 선택부터 운전시 주의사항까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2018년 지금, 미세먼지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수도권에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었으며,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24시간 가동되는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두려워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미세한 입자들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잿빛 호흡 속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걸까. 미세먼지는 더 이상 계절이나 지역, 국가에 한정된 단어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존재로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공통 주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저자소개

김동환 (저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국제학을 공부했음에도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분말야금학회 등 이공계 여러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학’과 광물 및 금속을 비롯한 ‘자원분야’를 융합시켜 ‘국제자원정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있으며, 해외자원 개발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국제전략자원연구원(IISR)’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앙아시아》, 《희토류 자원전쟁》, 《레드 앤 블랙: 중국과 아프리카 신 자원로드 열다》, 《금속의 세계사》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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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프롤로그

1장 위험한 안개: 대기 오염의 역사
- 첫 번째 사건: 1930년, 뫼즈 계곡의 안개
- 두 번째 사건: 1948년, 도노라의 스모그
- 세 번째 사건: 1952년, 런던의 스모그
- 대기 오염의 역사

2장 미세먼지의 정체: PM10, PM2.5, PM0.1
- PM과 미세먼지의 미묘한 관계
- 다양한 대기 오염 물질
- 상상 이상의 작고 위험한 크기
- PM10과 PM2.5의 생성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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