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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만 한 조막이

이현(저자) 권문희(그림) | 휴먼어린이 | 11,000원 | 2018.03.30 | 132p | ISBN : 9788965913504 | 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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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막만 한 조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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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달라도 괜찮아!
작지만 큰 아이, 꾀돌이 조막이의 세상을 향한 재치 발랄 도전기

잠꾸러기에 게으름뱅이, 주먹보다 작은 데다 글자라곤 하나도 몰라도 괜찮아.
조막이를 봐. 남모르는 꾀주머니를 차고 있잖아. 다른 누구한테는 이야기 주머니가 있고,
노래 주머니가 있고, 꾀꼬리 목소리 주머니가 있고, 다정한 마음 주머니가 있지.
텅 빈 주머니도 괜찮아. 그럼 뭐든 새로 담을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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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남들보다 작고 느리지만 자신다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저학년 동화입니다. 《짜장면 불어요》,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등 아이들의 현실을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내는 이현 작가가 옛이야기 ‘조막이’를 모티브 삼아 전혀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조막만 한 조막이》는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 다르며 누구나 특별한 존재임을, 나 자신은 남들과 다르기에 더욱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하는 한 편의 정겨운 옛날이야기입니다. 남들 눈에는 글자 한 자 모르고 그야말로 엉뚱해 보이는 아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 같은 ‘꾀주머니’를 갖고 있는 주인공 조막이.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싹 틔우며 위기의 순간마다 재치를 발휘하는 조막이의 씩씩한 도전은 요즘 아이들의 지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남들과 달라서 더욱 소중하고 빛나는 ‘행복한 성장’에 대한 이야기
 
조막이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심심산골 만호봉 아래서 살고 있는 부부가 꼬박 삼 년을 치성 드려 얻은 귀하디귀한 아이 조막이는 알에서 태어나 더욱 신령스럽고 특별했지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야물딱진 조막이는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로운 아기들과 달랐습니다. 작기는 또 얼마나 작은지요. 오죽하면 주먹보다 작아서 ‘조막’이라 이름 지었을까요. 조막 아범과 조막 어멈은 조막이가 한없이 예쁘고 자랑스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막 아범이 시름시름 앓더니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조막이네는 만호봉을 떠나 열너미 마을에서 힘겨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조막이 가족의 세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지요.
‘알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다소 신화 같은 설정을 통해 작가는 조막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주 특별한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곧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특별하며, 어느 누구나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임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조막이는 점차 잠꾸러기에 게으름뱅이, 아무리 글을 배워도 단 한 글자도 깨치지 못하는 아이가 되어 갑니다. 이런 조막이가 어떻게 어려움에 처한 마을을 구할 수 있었을까요? 꾀돌이 조막이의 지혜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옛이야기 ‘조막이’를 모티브 삼아 이현 작가가 새롭게 구성한 《조막만 한 조막이》는 작가가 곳곳에 숨겨 놓은 색다른 반전으로 읽는 즐거움을 한껏 더해 줍니다.
 
 
더불어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지혜와 공감의 동화

 
서당에 다니기 시작한 조막이. 그러나 이때부터 조막이의 반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서당에 나간 첫날부터 서당 이름의 뜻을 알아맞히고 훈장님과의 내기에서 기막힌 재치로 이겨 모두에게 인정받지만, 정작 조막이는 하늘 천 따 지 천자문 한 글자조차 익히지 못한 채, 어떻게 하면 서당에 가지 않을지 호시탐탐 기회만 노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막이는 소를 팔러 장에 가는 바우를 따라갔다가 솟값을 들고 돌아오는 길에 부딪친 도적 떼를 기지를 발휘해 보기 좋게 따돌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도적 떼의 두목 남 두령에게 잡혀가 죽을 위기를 맞이합니다. 꾀돌이 조막이는 기막힌 지혜로 위기도 극복하고, 어려움에 처한 마을 사람들도 구해 냅니다. 도적 소굴에서 벗어난 마을사람들은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박 첨지네의 쌀과 금덩이들을 훔쳐 일순간 도적으로 몰릴 뻔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왕 훈장의 논리적이고 진보적인 사상과 조막이의 재치, 조막 어멈의 공동체 마을 구성에 대한 제안으로 새 삶터에서 모두가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르니 마을에서 조막이네와 마을 사람들은 무엇이든 함께하고 나누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위아래 신분의 차별 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란히 한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르니 마을은 정말 새 세상이었습니다. 작가는 더불어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작가가 꿈꾸는 세상을 펼쳐 보입니다.
옛글과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맛깔나는 그림으로 펼쳐내는 권문희 작가의 발랄하면서도 섬세한 그림이 글과 한데 어우러져 이야기 속으로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조막만 한 조막이》는 자신만의 진정한 능력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뿐더러, 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물이라는 깊은 울림과 여운을 안겨 주는 책입니다.   

본문 중에서
 
“호호호, 영감. 우리 조막이는 큰 인물이 되겠소.”
“이보오, 마누라. 우리 조막이는 신령님이 보내 준 아이라오. 나라를 구하는 장군이 될게요.”
“영감, 아무리 그래도 장군이 되긴 어렵지 않을까요? 정승이라면 몰라도. 호호호.”
“온 나라가 우러르는 학자는 어떻소? 하하하하.” (본문 15쪽)
 
‘그래. 이제 나 혼자 조막이를 돌봐야 해. 우리 영감 몫까지 잘 돌봐야지. 암만! 우리 조막이는 신령님이 보내 준 귀한 아이야. 알에서 나온 특별한 아이야.’ (본문 17쪽)
 
“왕 훈장님이 이르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달라질 거래. 양반 상놈 가리지 않고 온 나라의 아이들이 서당에서 같이 공부 하는 세상이 된대. 남자애와 여자애가 나란히 한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세상이 된다는 거지. 그러니 미리미리 공부해 두면 훗날 크게 출세할 거라나.” (본문 30~31쪽)
 
조막이는 별명을 몇 개나 얻었어. 꾀보, 꾀돌이, 꾀주머니……. 심지어 꾀꼬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 뭐야. 소 판 돈을 호박에 숨겨 오다니, 꾀보 소리를 들을 만했지. (본문 65쪽)
 
조막이도 잘 알았어. 왕 훈장은 조막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려고 무진 애를 썼거든. 조막이도 외워 보려고 애를 썼지. 하지만 글자라는 게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어째? 흰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자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야. (본문 73~74쪽)
 
“허 참, 뭘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들? 박 첨지네 곡식이야 본래 여러분이 농사지어 거둔 거잖아요. 그거 아세요? 앞으로 땅의 주인 같은 건 없는 세상이 옵니다. 누구나 땅을 일구면, 그 땅에서 난 곡식으로 먹고살 수 있는 날이 온다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이 수확한 곡식은 여러분 것이에요. 박 첨지네서 훔친, 아니 가져온 곡식은 어차피 여러분 거라니까요.” (본문 115~116쪽)
 
조막이는 꾀보, 꾀주머니, 꾀돌이, 꾀꼬리…… 아, 꾀꼬리는 아니지만 아무튼 대단히 영특한 애잖아. 조막이의 꾀라면 믿을 만했지. 도적들까지 조막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어. 도적들이나 마을 사람들이나 곤란한 처지에 빠진 건 마찬가지였어. 결국 순한 도적들은 포승줄을 풀어 주고 한자리에 앉혔지. (본문 116~117쪽)
 
왕 훈장이 소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동안, 조막이는 혼자서 하늘 천 따 지, 백 번 천 번 되풀이해서 썼어. 소한테 지기는 싫었거든. 치마저고리도 딱 질색이었고 말이야.
그러는 동안 모르니 마을 사람들은 비탈밭에 씨앗을 뿌렸어. 열너미 마을에서 온 사람들과 한때는 도적이었던 사람들 모두, 다 같이. (본문 126~127쪽)
 

저자소개

이현 (저자)
세상 모든 것의 이야기가 궁금한 동화작가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깃든 이야기를 찾아 어린이들의 첫 번째 역사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짜장면 불어요》, 《로봇의 별》,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플레이 볼》, 《일곱 개의 화살》, 《조막만 한 조막이》, 《내가 하고 싶은 일, 작가》 등을 썼습니다. 제13회 전태일 문학상, 제10회 창비좋은어린이책 공모 대상,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권문희 (그림)
옛글와 옛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맛깔 나는 그림으로 선사하는 그림작가입니다. 역사 속 인물들을 금세 친한 친구로 만들어 줍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깜박 깜박 도깨비》와 《줄줄이 꿴 호랑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 《백구》,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내 더위 사려!》, 《동에 번쩍》, 《콧구멍만 바쁘다》, 《학교 가기 싫은 날》, 《조선 수학의 신, 홍정하》, 《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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