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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 인간사를 아우른 수신과 처세의 고전

홍자성(저자) 김원중(역자) | 휴먼인문 | 22,000원 | 2017.12.20 | 488p | ISBN : 9791160800999 | 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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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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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 중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진 처세의 비결!
쓰디쓴 나물뿌리를 씹으며 인생의 의미를 곱씹다!

중국인이 오랫동안 애독한 책으로 유태인들이 즐겨 읽었던 《탈무드》와 비견되는 《채근담》을 국내에서 가장 손꼽히는 동양고전 번역가 김원중 교수가 새로 번역해 내놓았다. 《채근담》은 명나라 말기 ‘환초도인’이라는 별명으로 은둔 생활을 했던 홍자성이 쓴 책으로 그 이름은 나물 뿌리를 씹으며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유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도가와 불교의 세계관이 짙게 녹아든 《채근담》은 고달픈 세속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해 때로는 적극적으로 껴안고, 때로는 세속의 굴레를 훌쩍 넘나들어 중국인을 위로하고 어루만진 책으로 사랑받아 왔다. 세계 최초로 개인이 《사기史記》를 완역해 국내에서 대표적인 동양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인정받은 김원중 교수(단국대 한문교육과)는 채근담의 함축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독자들이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말로 옮기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중국과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시대, 중국인의 심성을 어루만진 《채근담》을 통해 중국인을 한 걸음 더 가깝게 이해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혜안도 얻어 보자.

하늘이 나에게 복을 야박하게 주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하여 그것을 마중할 것이고,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하면 나는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그것을 보충할 것이다.
하늘이 나에게 액을 마주하게 하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하게 하여 그에 통하게 할 것이니,
하늘이 장차 나를 어찌하겠는가?
- 《채근담》〈전집〉9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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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 중국인의 ‘탈무드’ 《채근담》
- 중국인의 심성을 이해하기 위한 고전

전세계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던져준 ‘탈무드’가 유태인들의 지혜의 보물이라면, 중국에는 ‘채근담’이 있다. 명나라 말기 ‘환초도인’이라는 별명으로 은둔하여 살았던 홍자성은 만력 35년쯤 이 책을 완성하고 친구인 우공겸에게 서문을 부탁했으면서도 자신은 어떤 서문이나 발문도 남기지 않은 특이한 책으로 펴냈다. 홍자성의 삶은 궁핍했지만, 고달픈 백성들이 시장에 나와 나물을 팔고 남은 뿌리를 돈을 주고 사와서는 장아찌로 반찬을 만들어 먹었던 풍모를 지닌 인물이었다. 기본적으로 유가의 군자상을 가슴에 품고 도가와 불가의 영향을 받아 속세의 부귀와 영화를 탐하지 않는 소탈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따라서 혼란한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백성들에게 다른 어떤 경전보다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인의 내면세계를 이해하는 단초로 읽어도 손색이 없다.

2. 나물 뿌리를 씹으며 인생의 쓴맛을 이야기하다
- 속세에 부대끼며 살지만, 비루하고 천박해지지 않는 비결
!
《채근담》은 ‘나물 뿌리를 씹으며 들려주는 평이하고 담담한 이야기’라는 뜻의 제목이다. 이 제목은 성리학의 대가인 주희가 《소학》〈선행〉 편에서 왕신민의 말을 인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어서 먹을 수 있으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쓰디쓴 나물 뿌리를 씹어본 자는 세상 혹은 인생의 밑바닥이 어떤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재미있는 점은, 《채근담》이 속세의 성공을 외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상의 쓴맛을 다 겪은 사람이 들려주는 세상사의 덧없음, 그러나 완전히 세속을 초월하지는 않고 세속 안에서 평화롭고 우아하게 인생을 사는 방법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아마 이 점이 이 책이 오랫동안 중국인의 사랑을 받게 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3. 동양고전 번역의 대가, 김원중 교수가 되살린 원전의 품격!
- 홍자성의 시적인 문체와 함축적인 깨달음의 맛을 우리말로 되살린 채근담 번역의 결정판!
사마천의 《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인이 완역하여, 국내 동양고전 번역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원중 교수(단국대 한문교육과)는 이번에 새롭게 중국인의 마음 밑바탕을 채워준 《 채근담》을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번역해 출간하였다. 이 책은 도인으로 살았던 홍자성의 함축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우리말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진의를 왜곡하지 않고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기존의 번역들이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아 산문 형태로 번역하였으나, 이번 번역은 한국 독자들이 원문의 함의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시처럼 행갈이를 하여, 원문의 대구와 운율도 함께 살리고자 하였다. 아울러 번역상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각주로 보충설명을 곁들여, 다양한 고전을 번역한 역자의 경험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담담하고 깨끗한 선비는 반드시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자에 의해 의심을 받게 되고,
엄격하고 삼가는 사람은 대체로 제멋대로 구는 자에 의해 거리낌을 받게 될 것이다.
군자는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지조와 행실을 조금이라도 바꾸어서는 안 되며,
자신의 날카로운 끝을 너무 드러내서도 안 된다.
- 전집 98
 
은혜 속에서 재앙은 피어나므로,
마음이 만족스러울 때 일찌감치 돌이켜보아야 한다.
간혹 실패했을 때 도리어 공을 이룰 수도 있으므로,
마음에 거슬리는 곳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손을 놓지 마라.
- 전집 10
 
마음속에 욕심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연못에서도 물결이 끓어오르고, [한적한] 숲속에서도 그 고요함을 보지 못한다.
마음속을 비운 사람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함이 생겨나고 아침 저잣거리에서도 그 왁자지껄함을 알지 못한다.
- 후집 52
 
세상살이의 맛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손바닥을 엎어 비를 만들고 뒤집어 구름을 만들 듯하며, 눈뜨는 것조차도 귀찮아한다.
인정을 다 느껴본 사람은 남들이 소라고 부르든 말이라고 부르든 말든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 후집 80

저자소개

홍자성 (저자)
명나라 말기에 활동했으며, 본명은 홍응명洪應明이고 자는 자성自誠이다.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며 사는 곳과 그 출신은 미상이다. 《채근담》은 만력萬曆 임인壬寅년에 지은 것이다.
김원중 (역자)
성균관대학교 중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 중앙연구원과 중국 문철연구소 방문학자 및 대만사범대학 국문연구소 방문교수, 건양대 중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학진흥사업위원장, 한국중국문화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의 고전을 우리 시대의 보편적 언어로 섬세히 복원하는 작업에 매진하여, 고전 한문의 응축미를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우리말의 결을 살려 원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번역으로 정평 나 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번역서인 《사기 열전》을 비롯해 《사기 본기》, 《사기 표》, 《사기 서》, 《사기 세가》 등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체를 완역했으며, 그 외에도 MBC 〈느낌표〉 선정도서인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논어》, 《명심보감》, 《손자병법》, 《정관정요》, 《정사 삼국지》(전 4권), 《당시》, 《송시》, 《격몽요결》 등 20여 권의 고전을 번역했다. 또한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편저), 《한문 해석 사전》(편저), 《중국 문화사》, 《중국 문학 이론의 세계》 등의 저서를 출간했고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환경재단 ‘201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학계 부문)에 선정되었다. 삼성사장단과 LG사장단 강연, SERICEO 강연 등 이 시대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대표적인 인문학 강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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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
해제 17

전집前集
1. 사람의 도를 따를 것인가, 권세에 빌붙을 것인가3 3
2. 우직하고 둔하라 34 │ 3. 알게 할 것과 모르게 할 것 36
4. 고수와 하수의 차이 37 │ 5. 귀에 거슬리는 말과 마음에 거슬리는 말3 9
6. 마음이 기뻐야 하는데 41 │ 7. 지인은 평범한 사람이다 43
8. 아무리 바빠도 여유를 45 │ 9. 망상 다스리기 46
10. 마음에 거슬리는 곳이 있다고 해서 4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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