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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 근대의 절정, 혁명의 시대를 산 사람들 NEW

주경철(저자) | 휴먼역사 | 18,000원 | 2017.12.04 | 352p | ISBN : 9791160800296 | 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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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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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인간을 만든다. 거대한 역사의 틀로 세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야말로 역사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수많은 사람의 삶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역사를 만들어왔으니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2,000년 전 한나라의 사마천도 역사의 중심에 인간을 둠으로써 그 누구보다 고대 중국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내지 않았던가.
이런 사마천과 같이 인간의 살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역사가의 자세로,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가 오늘의 유럽을 만든 주인공들의 삶을 되살려냈다. 그는 ‘근대 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자 애쓰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독자를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이끈다.
이 책은 중세 말부터 근대 유럽 세계를 살았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경철 교수의 탁월한 글솜씨로 빚어낸 드라마틱한 전개와 인물에 대한 재치 있는 해석은 복잡하고 어지럽게 얽힌 근대 유럽 세계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그려낸다. 역사 속 다채로운 인물의 삶을 통해 근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활력 넘치는 근대 유럽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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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 서양근대사를 새로 쓰다
―주경철 교수의 본격 대중역사서,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부작 완간

 
그동안 근대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다수의 서양근대사 책을 출간해온 주경철 교수가 이번에는 인물로 보는 서양근대사를 선보인다. 특히 역사 내러티브의 강점을 살린 그의 글은 역사 마니아뿐 아니라 역사 초심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지난해 네이버 ‘파워라이터 ON’에 연재한 글이 바탕이 되었는데, 연재글 업로드 당일에 4~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독자들의 커다란 호응과 찬사를 받아왔다.
서양사, 특히 서양근대사는 복잡한 왕실 내력과 인물 관계, 생소한 사건들 때문에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주경철 교수는 여러 인물의 각양각색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리면서도 복잡하게 얽힌 인물 관계와 사건을 한 줄기로 엮어내 사건의 전후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마치 잘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의 시대극처럼 역사를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들려줄 수 있는 역사가는 아마도 국내에서 주경철 교수가 독보적일 것이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더불어 글 속에 녹아 있는 위트와 유머 또한 서양사를 읽는 재미를 일깨워준다.
‘1권 중세에서 근대의 별을 본 사람들’, ‘2권 근대의 빛과 그림자’, ‘3권 근대의 절정, 혁명의 시대를 산 사람들’ 3부작으로 완간된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해 근대 유럽의 역사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지식뿐 아니라 상상의 즐거움도 선사한다. ―9**
어렵고 지겹던 역사를 한 방에 날려버렸다. ―논*
대단한 이야기 솜씨!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ds******
각 인물의 삶으로 역사의 지도가 그려진다. ―좋**
주경철 교수의 현대적 해석과 위트는 역사 속 인물을 전혀 다른 인물로 만들어낸다. ―레*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믿을 수 없는 사건이 가득하다. ―똥**
기가 막힐 정도의 글솜씨에 역사 속 인물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띠***
어렵고 낯선 서양사를 쫄깃하고 흡입력 있게 풀어낸다. 500년 전 이야기인데도 마치 어제 뉴스를 듣는 듯 생생하다. ―묽***
 
 
2. 변화와 혁명의 시대, 근대의 절정을 산 유럽인들을 만나다
―근대 러시아를 만든 표트르 대제에서 신화가 된 모순적 인간 나폴레옹 1세까지


15~17세기 유럽은 왕조국가가 성립하고, 새로운 대륙으로 나아갔으며, 종교개혁, 과학혁명이 일어나 새로운 문화와 정신세계가 만들어지는 등 역동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가속화했다. 이 성과들은 18세기 들어 질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해갔다. 그 결과 왕조국가의 틀을 넘어 국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투쟁, 사회제도와 문화에 대한 개혁, 식민지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산업형명 등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18세기 유럽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바로 ‘혁명(revolution)’일 것이다.
혁명과 변화의 바람은 18세기 이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유럽 국가들이 국제 무역을 확대하자 해상 세계에 해적이 넘쳐났다. 정부 공식 인증 해적부터 남성 중심의해적 세계에서 활약한 여성 해적들까지, 세상의 규범을 거부하고 사회 억압에 항거한 이들의 삶은 묘한 해방감을 자극한다. 유럽의 변두리에 위치한 러시아도 근대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유럽형 근대국가로 탈바꿈하려는 표트르 대제의 개혁은 러시아가 북유럽의 강국들을 몰아내고 제국의 위치에 올라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재 예술가 모차르트 역시 이 혁명적인 시대 흐름을 감지하고 있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모차르트의 열망은 당대의 풍조를 따르지 않는 시대를 앞선 그의 음악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명의 절정을 이룬 곳은 단연 프랑스다. 사회 발전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졌음에도 정치 체제와 계급 구조는 여전히 구체제 그대로인 데다 권력자들의 무능까지 더해지자 마침내 혁명의 불길이 타올랐다. 혁명의 ‘대상’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이 지배 체제의 부패와 무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다면, 혁명의 ‘주체’였던 로베스피에르의 삶은 변화를 열망하는 선한 의지가 어떻게 ‘피의 공화국을 불러왔는지 생생한 대비를 이룬다. 이처럼 저자는 두 인물을 통해 칼날의 양면 같은 프랑스 혁명의 역사를 들려준다.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산업혁명도 빼놓을 수 없다. 발전의 흐름 속에서 증기기관을 혁신한 제임스 와트와 수력 방적기를 만든 제임스 아크라이트 등 많은 발명가와 엔지니어가 산업혁명을 한층 가속화시켰다. 유럽뿐만 아니다.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던 남아메리카에도 혁명의 물결이 휩쓸었다. 선구자 시몬 볼리바르의 위대한 투쟁 이야기를 통해 남아메리카 독립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물은 나폴레옹이다. 최고의 이상을 품었지만, 최악의 파괴를 자행한 나폴레옹은 오늘날까지 영웅이라는 신화적 존재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인생과, 업적, 실패는 나폴레옹 또한 한 명의 모순적인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6세기 초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의 제국 건설 시도가 실패한 이후, 유럽의 역사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역동적이고 강렬하게 전개되었다.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다시 유럽에 제국이 등장했지만, 이 또한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이 실패를 통해 유럽 세계는 다음 단계의 근대로 나아갔으며, 3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쌓인 유럽의 성과들이 세계로 퍼져나간다.
 
해적 사업에 탁월한 실력을 보인 나라가 잉글랜드다. 오늘날 영국은 근대 초 해적질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자부심마저 가지고 있다. …… 동시대 사람들도 마찬가지여서, 전적으로 비즈니스만 하는 사람들보다는 조국의 적을 공격하면서 위험한 모험 끝에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해적들을 훨씬 멋진 사나이들로 여겼다. 이 같은 ‘공인(公認)’ 해적의 대표 인물로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들 수 있다. 1579년 3월 1일, 그가 골든하인드호를 지휘하여 에스파냐의 카카푸에고호를 나포한 사건은 영국사의 전설이 되었다. 드레이크는 이런 공헌으로 1581년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고 그의 이름에 ‘경(sir)’이 붙게 되었다.
―1장 〈해적, 악당들의 반자본주의 유토피아〉(20~22쪽) 중에서
 
러시아의 새 수도를 건설할 곳은 독수리가 가르쳐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게 사실이라면 무식한 독수리가 실수한 것이다. 네바강이 핀란드만으로 들어가는 하구에 위치한 이곳은 애당초 도시를 건설할 만한 땅이 아니었다. 모기가 들끓는 늪지인 데다가 습기 찬 바람이 세게 불고 걸핏하면 홍수가 졌다. 게다가 네바강은 11~4월까지 얼음이 얼어 항구로서도 여건이 좋지 않았다. …… 추위와 고된 노동으로 죽은 사람이 하도 많아 인골 위에 지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 표트르는 그런 희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계획을 밀어붙였다. 차르 개인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서구로 향하는 창구이자 새로운 수도를 단기간에 건설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표트르는 자기 이름을 따서 이름을 명명하되 러시아식으로 ‘표트르그라드’라 하지 않고 네덜란드식으로 ‘페터(Peter)의 도시(Burg)’, 곧 페테르부르크(Petersburg)라 했다.
―2장 〈표트르 대제, 새로운 러시아를 건설하다〉(73, 75쪽) 중에서
 
18세기 중반 유럽의 국제 정세는 급변했다. 수백 년간 적대관계였던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동맹으로 변모하는 극적인 ‘외교혁명’이 일어났다. 프랑스로서는 영국이, 오스트리아로서는 프로이센이 더 위협적이었기 때문이다. 양국은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프랑스 왕태자와 오스트리아 황녀의 결혼을 추진했다. 당시 남은 딸은 마리아 카롤리나와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마리아 카롤리나는 힘과 매력이 넘치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순서로 보면 그녀가 루이 16세의 왕비가 될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역사가 달라졌을까?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나폴리-시칠리아 왕국의 왕비가 되었고, 훗날 남편 대신 사실상 통치자 역할도 수행했다.
―3장 〈마리 앙투아네트, 구체제의 마지막 왕비인가 최초의 근대적 왕비인가〉
(99~100쪽) 중에서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는 역사상 강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민중 세력을 혁명의 중심으로 끌어올려 역사의 진보를 시험한 위대한 혁명가인가, 아니면 거리의 폭력을 등에 업고 수많은 사람을 단두대로 보낸 냉혈한인가? 로베스피에르는 프랑스에서 결코 호의적인 영웅으로 기억되지 않는다. 혁명기에 활동한 많은 인물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웠지만 그에게 바친 국민적 기념물은 없다. 파리의 가난한 지역의 한 지하철 역명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4장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불꽃인가 어둠의 심연인가〉(137쪽) 중에서
 
나폴레옹은 정말 군사의 천재였을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해왔고, 후대의 장군들도 그러한 나폴레옹을 흠모했다. …… “나는 한 가지만 본다. 적의 몸통! 그것을 깨면 부차적인 문제는 저절로 정리된다.” 이런 전술의 실상은 무엇일까? 엄청난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주 재앙에 가까운 희생을 치렀다. 예컨대 1813년 6~9월 에스파냐와 독일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프랑스군 15만 명이 사망했고, 라이프치히 전투에서도 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피해에 버금간다. 그런데도 나폴레옹은 군사 천재로 칭송받고 제1차 세계대전의 장군들은 악당 취급을 받는다. 나폴레옹은 천재라기보다는 단지 다른 사람들의 희생에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을 뿐이다. 한 군사사 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폴레옹은 천재가 아니다. 결국 그가 패배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8장 〈나폴레옹, 시대를 파괴하고 모순 속에 살다간 황제〉(325쪽) 중에서

저자소개

주경철 (저자)
‘근대란 무엇인가?’, ‘근대는 어떻게 형성되었나’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자 애쓰는 서양사학자 주경철은 근대가 태동하는 순간부터 대항해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특히 바다와 해양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치밀한 연구 성과를 독자들과 나누는 데도 게으르지 않은 그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독자를 흥미진진한 역사 속으로 이끈다. 그래서 그를 ‘근대를 읽는 역사 스토리텔러’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주경철은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대항의 시대》, 《문명과 바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히스토리아》,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마녀》, 《그해, 역사가 바뀌다》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제국의 몰락》, 《물의 세계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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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해적, 악당들의 반자본주의 유토피아
1. 대항해시대, 근대 해적의 시대
약탈허가증을 받은 민간업자┃해상 폭력과 도둑질의 소용돌이 속에서┃버커니어 윌리엄 키드┃버커니어에서 본격 해적으로┃윌리엄 키드의 보물은 어디에?
2. 바다의 무법자 해적의 전성시대
‘국가에 대항’하는 바다의 무법자들┃바솔로뮤 로버츠, 해적 세계에 입문하다┃‘절대 총에 맞지 않는 인간’┃절대지존의 죽음, 해적 황금기의 종말
3. 섬광처럼 나타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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