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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트러스트 - 뇌, 인간의 도덕성을 말하다

퍼트리샤 처칠랜드 Patricia S. (저자) 임지원(역자) | 휴먼사이언스 | 18,000원 | 2017.08.28 | 360p | ISBN : 9791160800739 | 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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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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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뇌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퍼트리샤 처칠랜드


20세기 말 탄생한 인지과학을 시작으로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뇌과학과 신경과학은 인간의 마음과 자아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신경철학의 선구자 퍼트리샤 처칠랜드(Patricia S. Churchland)는 이처럼 끊임없이 던져지는 과학적 질문에 철학적 사고를 덧대 인간의 마음은 두뇌에서 비롯되었다고 답한다.
신경과학의 과학적 방법과 철학의 근본적 질문을 통해 인간의 도덕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하는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는 신경철학의 대가인 처칠랜드가 대중과 소통하고자 노력한 첫 번째 책으로, 2011년 미국 출판협회 PROSE상(생물의학/신경과학 분야)과 2012년 초이스 학술상(Outstanding Academic Title)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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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간의 마음과 도덕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신경철학의 선구자 처칠랜드가 보여주는 철학과 뇌과학의 만남
 

신경철학(neurophilosophy)은 신경과학과 철학의 학제 간 연구로 몸과 마음(정신)에 대한 심리철학의 주장이 뇌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탐구한다. 뇌-마음의 문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신경철학은 과학철학의 방법을 응용해 신경과학의 방법과 결과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학문적 동반자이자 남편인 폴 처칠랜드(Paul Churchland)와 함께 신경철학을 이끈 퍼트리샤 처칠랜드는 심리 과정을 뇌 과정으로 간주하며,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지 않고서는 인간의 마음과 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한다.
처칠랜드는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 방법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종합하고 철학적 전통을 아우르는 자신의 방식은 새롭다고 주장한다. 이 시도는 과거 아리스토텔레스와 동양의 위대한 사상가 맹자, 18세기 현인인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찰스 다윈에 기대어 있다. 또한 생물학과 사회과학의 발전은 ‘가족적 삶’을 만들어낸 포유류 뇌의 진화와 도덕성 사이의 연결 지점을 깊이 파고든다. 가족적 삶으로부터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싹텄고, 그것이 도덕적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도덕성을 갖고 있는가
인간만이 갖고 있는 ‘인간적 도덕성’의 기원을 찾는다

 
퍼트리샤 처칠랜드는 이 책에서 도덕성은 생물학적 뇌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뇌의 진화된 구조와 과정, 화학작용은 자기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자녀와 배우자, 동료 등 연합된 자아의 번성을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뇌에 기초한 가치를 살피고, 자신과 타인을 보살피며, 협동과 신뢰, 유전자-뇌-행동 네트워크, 사회적 삶의 기술, 도덕을 규칙이 아닌 기술로 간주하며 종교와 도덕성 등에 관한 논의를 담고 있다. 본질적인 것은 인간의 도덕적 행위와 관련된 가치들이 사실상 뇌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처칠랜드는 이 가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도덕성, 사회성을 뇌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사회성, 연합과 협동, 보살핌 등은 포유류의 진화와 뇌의 진화적 변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도덕은 자연선택의 힘으로 입증할 수 있고, 신경생물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각 지역의 생태학적 조건에 맞춰 형성되고, 문화의 발달에 따라 수정되는 자연적 현상이다. … (중략)

… 도덕적 행동의 신경적 기초에 대한 나의 가설은, 도덕은 사회적 행동만큼이나 실질적이라는 것이다. 찬란하고 복잡한 인간의 진짜 도덕적 행동을 신이 도덕을 확정했느냐, 아니면 도덕은 환영일 뿐이냐 하는 잘못된 양자택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 그 양자택일의 딜레마가 잘못된 이유는 우리의 생물학적 특성 안에서, 우리의 공감 능력 안에서, 학습하고 추론하는 우리의 능력 안에서 도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7장 <종교와 도덕> 중에서
 
 
도덕성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을까. 그렇다. 오직 인간만이 ‘인간적 도덕성’을 갖고 있다. 사회성을 갖고 있는 포유동물은 각자의 영역 안에서 각자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아닌 포유류도 사회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들 역시 어린 새끼를 돌보고, 경우에 따라 배우자나 친족, 부하에 해당하는 동물을 돌본다. 그들도 서로 협력하고 벌을 주고 충돌을 일으켰다가 화해한다. 우리는 이러한 가치가 진정한 도덕적 가치인지를 놓고 의미론적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어를 놓고 벌이는 논쟁에는 별 소득이 없다는 경향이 있다. 물론 오직 인간만이 인간적 도덕성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 단순한 동어반복일 뿐이다. 그렇다면 마모셋은 마모셋의 도덕성을 가질 것이고, 다른 동물도 모두 그런 식으로 각자의 도덕성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개미가 인간과 같은 의미로 도덕적이지 않으며, 개코원숭이나 보노보의 사회적 행동은 그보다 훨씬 우리 인간에 가깝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인류(예를 들어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하이델베르그인)의 삶을 생생히 기록한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사회적 행동이 현대 인간의 사회적 행동과 가까웠는지 아니었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우리는 좀 더 심원한 과학적 이해에 도달할 때까지 그 질문의 답을 보류해야 할 것이다.
—1장 <뇌에 기초한 가치> 중에서

《브레인트러스트》는 인간의 도덕성이 뇌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며, 포유동물의 뇌가 진화를 통해 빚어낸 높은 사회성을 바탕으로 그 토대를 이해하고자 한다. 뇌과학과 행동과학, 신경생물학부터 철학과 문화까지. 퍼트리샤 처칠랜드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인간 도덕성의 실체 속으로 한발 더 다가가 보자.
 

저자소개

퍼트리샤 처칠랜드 Patricia S. Churchland (저자)
분석철학자로 남편 폴 처칠랜드와 함께 신경철학과 심리철학의 선구자로 명성을 쌓았다. 처칠랜드의 신경철학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철학의 ‘규범적’ 특성과 과학의 ‘기술적’ 특성이 잘 통합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신경철학은 과학철학의 범주에 속하지만, 그 독특한 위치는 신경과학, 인지과학, 생물학, 심리학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단순히 신경과학과 철학을 섞어서 이론을 그럴듯하게 만든 것이 아닌, 신경과학의 실제 층위와 차원을 종합하고, 철학의 기존 논의에 대응하는 이론을 생산해 낸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예술을 공부했다. 1969년부터 캐나다 매니토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8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인지과학학회 펠로우이자 솔크 연구소 교수이며, 신경철학의 공로로 맥아더 펠로우십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현재 UCSD의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뇌과학과 철학》, 《신경 건드려보기》, 《뇌처럼 현명하게》 등이 있다. 《브레인트러스트》로 2011년 미국 출판협회가 선정한 PROSE상(생물의학/신경과학 분야)을, 2012년 미국 출판협회 초이스 학술상(Outstanding Academic Title)을 수상했다.
임지원 (역자)
서울대학교에서 식품 영양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인문 과학서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기발한 과학책》,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 지식 50》, 《금속 전쟁》, 《공기》, 《에덴의 용》, 《진화란 무엇인가》, 《섹스의 진화》, 《스피노자의 뇌》, 《슬로우데스》, 《루시퍼 이펙트》, 《급진적 진화》,《사랑의 발견》,《세계를 바꾼 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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