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BOOK도서상세

소설, 시대를 읽다 2 - 1970-2000

충북국어교사모임(저자) | 휴먼문학 | 15,000원 | 2016.12.12 | 320p | ISBN : 9788958620051

조회(696)

소설, 시대를 읽다 2

표지확대

  • 독자리뷰(0)
  • 한줄서평(0)

《소설, 시대를 읽다》는 여덟 명의 국어 교사가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든,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콘텐츠이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우리 현대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장면들을 짚어 보고, 그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광복과 좌우 대립, 6?25 전쟁과 남북 분단, 이승만 정권과 4?19 혁명, 유신 정권과 군사 독재 정권,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 산업화와 신자유주의……. 이러한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순간순간과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당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와 문학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시대적 상황이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운수 좋은 날>의 김 첨지는 왜 그렇게 가난했는지, <곡두 운동회>의 마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이없이 죽어 갔는지, <하루의 축>과 <유리 방패>의 주인공들은 왜 그렇게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지…….
이 책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에서 비롯한다. 소설은 우리 삶을 바탕으로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서 미처 읽지 못한 생생한 시대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소설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국 현대사와 현대 소설을 접목한 이 책은, 역사와 문학이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과 단단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책꽂이에 담기독자리뷰 쓰기

  • 간편메뉴
  • 오탈자 있어요
  • 전체보기
  • 도서소개
  • 저자소개
  • 목차
  • 독자리뷰

도서소개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국어 교사의 입장에서 고르고 엮었다
 
소설 같은 뉴스가 난무하는 시대다. 사람들은 분개하고 그 에너지는 촛불로 타오른다. 너나 할 것 없이 이슈를 좇고, 진실을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운다. 사람들의 관심은 현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과거, 더 이전의 과거로 시선을 돌린다. 그러고 보면, 오늘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은 어제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의 결과일 것이다. 그리고 지난 일들은 ‘과거’라는 이름으로 ‘역사’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머문다.
오늘날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역사는 아마도 ‘현대사’로 일컫는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부터일 듯하다.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 곁에 머물고 있는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일제 강점기의 고통, 광복의 기쁨, 6?25 전쟁의 비극, 국가 폭력과 민중 항쟁, 독재 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 산업화와 신자유주의가 낳은 경제적 불평등……. 물론 눈부신 경제 성장,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같은 감동과 환희의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우리 현대사는 ‘민중의 수난사’이자 ‘민중의 수난 극복사’라고 할 만하다. 소설 같은 현실은 소설 같은 현실을 낳고, 오늘도 소설 같은 현실은 진행 중이다.
이 책의 각 장은 ‘시대상 살펴보기’로 시작한다.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시대별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대상을 살핀다.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는 1910년 한일합병으로 시작되어 35년간 지속된 일제 강점기로, ‘일제의 수탈과 우리 민족의 비참한 현실, 독립군의 활약, 좌우 대립’ 같은 내용을 주로 다룬다. 1945년 광복 이후는 ‘광복과 분단, 이념 대립, 서구 문명의 도입’ 등을, 1950년대는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과 관련되는 내용을, 1960년대는 부조리한 정치 현실을 중심으로 ‘민중의 힘, 4?19 의거, 5?16 군사 쿠데타, 도시 빈민, 월남 파병’ 등을 소개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는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사 독재 정권 시기로, ‘노동자의 삶, 새마을 운동, 유신 헌법, 독재에 대한 저항, 5?18 광주 민주화 운동, 6월 항쟁, 시민운동의 성장’ 같은 정치?경제적 사건이 중심을 이룬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는 ‘문화적 다양성, 소비와 대중문화, 취업 불안, 개발과 성장의 거품’ 등을, 그리고 본격적인 민주주의를 맛보았던 2000년대는 ‘남북 정상 회담, 월드컵 4강, 촛불 집회, 스마트폰, 신자유주의’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이 책의 ‘시대상 살펴보기’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사실이나 정보를 나열하거나 설명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어 교사의 입장에서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역사’에 초점을 두어 기술한다. 이는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구실을 하며, 소설 속 시대상을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
 
각 시대에 대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시대를 설명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역사 교사도 아닌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주제넘은 일이 아닌지,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늘 시험에 들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끝까지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외치는 국어 교사로서의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사실로서의 역사를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역사 선생님들이겠지만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역사를 설명해야 하는 것은 결국 국어 교사의 몫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 ‘머리말’에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18편의 소설을 담았다

 
소설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개연성’이다. 이는 소설이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는 말이다. 흔히 상식적이지 않거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소설 같다’고 하지만, 실제로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보다 더 생생한 현실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하층민들의 고난과 역경, 한국 전쟁 당시의 비참함과 두려움, 독재 정권 아래에서의 억압과 살벌함, 산업화 시대 소외 계층의 고통과 힘겨움…….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시대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역사’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소설, 시대를 읽다》에는 모두 18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국어 교사들이 100편이 넘는 후보 작품들 가운데 고르고 고른, 시대의 단면이 잘 드러나면서도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다. 각 시대별로 2작품씩을 실어, 작가가 그린 소설 속 시대 상황과 인물들의 삶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작품마다 작품과 시대에 대한 이해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소설 돋보기’, ‘장면 속 시대 읽기’, ‘깊게 새겨보기’를 두었다. ‘소설 돋보기’는 작품 이해를 돕는 해설에 해당하며, ‘장면 속 시대 읽기’에서는 작품에서 시대상을 읽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장면을 뽑고 이에 대해 설명한다. ‘깊게 새겨보기’에서는 작품 속 인물이나 시대와 관련한 생각거리를 던져, 작품을 오늘날의 삶이나 개인의 경험과 관련하여 공감하거나 내면화할 수 있게 한다.
 
문학과 시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도 그 알맹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되돌아봅니다. 죽어 가는 아내를 위해 설렁탕 한 그릇 사 줄 형편도 안 되었던 <운수 좋은 날>의 김 첨지는 왜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했는지, <곡두 운동회>의 마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이없는 죽음을 맞이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 그 시대의 속살을 파헤쳐 작품 속 인물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진정으로 문학이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 ‘머리말’에서
 

저자소개

충북국어교사모임 (저자)
올바른 국어 교육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충북 지역의 국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모임입니다. 1988년에 전국국어교사모임과 함께 출발한 충북국어교사모임은 국어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면서 올바른 국어 수업의 방향을 탐색해 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소모임 활동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가는 문학 기행?문학 캠프,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교사들에게는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문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 교육을 위해 《국어시간에 생각 키우기》,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 《(선생님과 함께 읽는) 치숙》, 《(선생님과 함께 읽는) 모래톱 이야기》 등을 펴냈습니다.

목차

목차 전체보기

차례

1970년대 ? 성장과 풍요, 그리고 소외와 배고픔
시대상 살펴보기
날개 또는 수갑 _윤흥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_조세희

1980년대 ? 희생으로 얻어 낸 민주주의와 심해지는 양극화
시대상 살펴보기
멀고 아름다운 동네 _양귀자
밤길 _윤정모

1990년대 ? 다양성, 파격, 대중문화의 시대
시대상 살펴보기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_성석제
갑을고시원 체류기 _박민규

2000년대 ?

MORE

독자리뷰0

독자리뷰 쓰기모두보기

한줄서평0

현재 /1000byte 글자수 500자 까지 작성 가능하며 욕설과 비방글은 삭제됩니다.

목록으로 돌아가기상단으로

독자적인 책수다 팟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