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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collection 2.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 - 석탄, 자전거, 콘돔으로 보는 20세기 기술사

데이비드 에저턴(저자) 정동욱, 박민아(역자) | 휴먼사이언스 | 18,000원 | 2015.01.26 | 376p | ISBN : 9788958627470 | 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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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collection 2.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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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201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발명과 혁신적인 기술은 대개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진보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석유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이후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석탄은 19세기보다 오늘날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자전거의 수는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 콘돔은 1960년대 후반 판매량에 정점을 찍고 이후 경구 피임약에 자리를 내주었으나 에이즈의 물결 속에 1980년대 재등장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에는 첨단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의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기술이다.
세계가 이토록 빠르게 변화했던 적은 없었다. 우리는 더 먼 곳을 보느라 과거,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혁신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는 진부하다. 잘못된 미래주의를 물리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보여 주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20세기 기술의 역사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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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발명 연대기를 뒤집는 20세기 기술의 역사
기술은 미래를 향해 달리지 않았다
 
최초의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은 애플사의 아이폰(iPhone)을 떠올릴 테지만, 틀렸다. 터치스크린에 전자우편과 팩스를 주고받고 게임도 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이라고 정의한다면,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2년 IBM사가 개발한 사이먼(Simon)이다. 사이먼은 이미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아이폰은 ‘사이먼의 재탄생’이라 할 만하다. 
흔히 우리는 기술이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고 멋지고 놀라운 미래를 탄생시켜 줄 도구, 그것이 기술이며,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계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의 관점으로 역사를 들여다보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고 해서 곧바로 사회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늘 사용해 왔던 오래된 기술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사라졌다가도 나중에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휴먼사이언스의 신간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The Shock of the Old)》는 그동안 새로운 것, 최초의 사용, 혁신에 초점을 맞췄던 기술사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낡고 오래된 것들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기술사를 주장한다. 이제 3D 프린트, 공간 이동, 타임머신이 아니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석탄, 자전거, 콘돔, 말, 재봉틀, 물레, 판자촌의 골함석 등 우리가 ‘사용해’ 왔던 기술을 되돌아보자.
 
 
기술은 과연 시대를 앞서가는가
시간을 거슬러 새로운 20세기 기술사를 만나다
 
발명과 혁신적인 기술은 대개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진보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석유가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이후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석탄은 19세기보다 오늘날 더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자전거의 수는 자동차보다 훨씬 많다. 콘돔은 1960년대 후반 판매량에 정점을 찍고 이후 경구 피임약에 자리를 내주었으나 에이즈의 물결 속에 1980년대 재등장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에는 첨단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의 대부분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기술이다.
세계가 이토록 빠르게 변화했던 적은 없었다. 우리는 더 먼 곳을 보느라 과거,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혁신 기술이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주장은 이제는 진부하다. 잘못된 미래주의를 물리치고 세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보여 주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20세기 기술의 역사를 만나 보자. 
 
 
데이비드 에저턴의 새로운 8가지 시선
미래지향적인 기술사 관점에 의문을 던지다
 
1장  가장 중요한 것   
20세기를 이야기할 때 자동차와 항공, 컴퓨터, 인터넷 등 판에 박은 듯이 가장 중요했다고 손꼽는 기술들이 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하며 그 기준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중요한 기술’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발명과 혁신이 아닌 ‘사용’의 관점으로 20세기 기술의 역사를 새롭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2장  낡은 것과 새로운 것
당나귀 수레와 베틀은 민속 박물관에 있는 반면, 비행기와 자동차는 과학기술 박물관에 있다. 민속 박물관에 전시된 물건들은 낡은 것,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술로 그려지고, 과학기술 박물관에 있는 물건들은 새로운 것, 미래를 바꿔놓은 기술로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가 늘 사용해 왔던 오래된 물건은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뒤섞인 세계에 살고 있다. 
 
3장  황금시대의 작은 기술들 
우리는 통상적으로 농업에서 공업으로, 공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생산의 방식이 변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하게 고용 비중에 초점을 맞춘 해석에 불과하다. 이 장에서는 가정에서 이루어진 무보수 생산 활동과 영세 자영업자의 손기술, 장기 호황기에 일어난 농업혁명 등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작지만 큰 변화를 일으킨 ‘생산 활동’을 들여다본다.
 
4장  정비사의 탄생
기술 사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발명하는 것만큼 물건이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적인 기술력 없이는 원자력 발전소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없고, 복잡한 항공기의 결함을 찾아낼 수 없다. 가깝게는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 정비소에 맡기지 않고는 어디가 문제인지 알기 어렵다. 기술이 복잡해질수록 물건이나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비용과 시간, 인력도 늘어난다.
 
5장  ‘우리나라’의 기술 
기술민족주의는 ‘최초의 발명가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그 분야의 기술력은 어느 나라가 최고인가’ 하는 문제를 중심에 둔다. 이런 생각을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면 자칫 국가의 지원만이 국가의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기술과 국가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발명가들은 국경을 넘나들었으며, 순수한 국적을 결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명품은 다양한 기술의 합작품이었다. 
 
6장  20세기 전쟁의 비극
이 장에서는 20세기 전쟁에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는지,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를 되돌아본다. 저자는 독가스, 원자폭탄 등 새롭게 등장한 무기가 아니라, 대포, 소총, 폭탄 등 구식 무기에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것을 사례로 보여 준다. 20세기 전쟁의 역사를 통해 국가의 경제력과 기술력, 군사력, 그리고 그와 전쟁 승패의 관계 등 전쟁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본다.
 
7장  살생의 시대
혁신 중심의 역사는 20세기 살생 기술을 이야기할 때 살충제, 제초제, 항생제 등 농업과 위생에 관련된 기술을 다룰 뿐, 고래잡이, 도축, 사형 등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이 장에서는 고등동물과 인간 살생에 쓰이는 기술이 아주 오래되었으며 오늘날까지 큰 변화 없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드러내 보여 준다.
 
8장  발명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이 장에서는 발명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발명과 연구 개발 투자에 관해 기존의 관점과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과 학술 연구는 발명과 별개이며, 발명은 주로 개인 발명가의 집, 산업체나 정부의 연구소, 작업장, 설계실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밖에 20세기에 성장한 사업체의 연구 개발 비용, 특허, 정부 자금 지원 등과 발명의 관계를 살펴본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에저턴 (저자)
과학기술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기존의 관점을 털어내는 데 앞장서는 도전적인 기술사가다. 20년 넘게 이 주제에 대해 수많은 저작을 남겼다. 그중 결정적인 것은 이 책과 《전쟁 국가(Warfare State)》이다. 여러 학술지와 언론 매체에 글을 쓰고 있으며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도 출현한다. 현재 런던 킹스 칼리지 역사학부 과학과 기술, 의학의 역사 센터에 있다.
정동욱, 박민아 (역자)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공부했다. 과학철학을 전공한 정동욱은 논리적인 분석과 테크니컬한 내용을 다루는 걸 잘 하고, 과학사를 전공한 박민아는 어려운 것을 쉽게 전달하고 전체 메시지를 읽어내는 걸 잘 한다. 서로의 글 쓰는 방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서로 보완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같이 번역 작업을 했다. 《패러데이&맥스웰: 공간에 펼쳐진 힘의 무대》(정동욱), 《뉴턴&데카르트: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거인》(박민아) 등을 썼으며, 《논쟁 없는 시대의 논쟁》(공역)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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