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BOOK도서상세

인문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 - 미학의 눈으로 보는 아방가르드 시대의 예술

진중권 | 휴먼인문 | 18,000원 | 2011.07.18 | 384p | ISBN : 978-89-5862-238-3 | 03600

조회(2,921)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편

표지확대

  • 독자리뷰(0)
  • 한줄서평(0)

예술의 역사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예술적 인식, 사고, 관념, 가치체계 등이
결합된 패러다임의 변화과정이다. 예술 감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에
미술사는 그 시대의 미감으로 새로 쓰여져야 한다.

인터넷 서점 도서구매

  • YES24
  • 알라딘
  • 인터파크
  • 교보문고
  • 리브로

책꽂이에 담기독자리뷰 쓰기

  • 간편메뉴
  • 보도자료
  • 오탈자 있어요
  • 전체보기
  • 도서소개
  • 저자소개
  • 목차
  • 독자리뷰

도서소개

1.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으로 쓴 아방가르드 시대의 예술
―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의 개요
 
《미학 오디세이》(전3권)《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세계를 보는 ‘시각’과 다양한 ‘눈’을 제공한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 그가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으로 아방가르드 시대의 예술을 횡단한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을 펴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은 미술사에서 위대한 사건 중 하나였던 20세기 초반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의 역사를 다룬다. 20세기에 등장한 예술운동은 저마다 선언과 강령을 발표하며 정당운동을 방불케 하는 정치적 수사를 구사했다. 이 책은 ‘예술가 진술(artist statement)’, 즉 예술가들의 강령과 선언을 중심으로 아방가르드 예술의 본질을 추적한다.
20세기에 들어와 예술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유파와 양식과 언어를 갖게 되었다. 예전에는 하나의 양식이 종종 수세기 동안 유지되곤 했지만, ‘모던' 시대에 들어와 예술의 양식은 정신없이 돌아가는 공장의 기계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이 복잡한 현대예술의 풍경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진중권은 글의 밀도를 높여 모더니즘의 예술세계를 압축하는 글쓰기 방식을 취하였다.
 
‘모더니즘’ 편에서는 현대예술에 대한 한스 제들마이어의 분석으로 시작한다.……제들마이어는 현대예술의 풍경을 구성하는 이 복잡한 흐름들을 크게 네 가지 근원 충동으로 분류한다. ‘순수성의 추구, 근원을 향한 열망, 광기에 대한 호기심, 기술적 구축의 의지’가 그것이다.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의 차례는 결과적으로 제들마이어의 분류와 대략 일치하게 됐다. 1장에서 4장까지는 ‘순수성의 추구’, 즉 추상으로 향하는 운동을 살펴보게 된다. 5장과 6장은 ‘근원을 향한 열망’, 즉 현대미술에 나타난 표현주의적 경향을 다루고, 7장과 8장에서는 현대예술의 비합리주의적 흐름, 특히 광기와 부조리에 대한 현대예술의 관심을 다루게 된다. 이어지는 9장 신즉물주의를 중심으로 현대예술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복고적 경향, 즉 1920년대에 일어난 사실주의로의 복귀(‘질서로의 소환’)를 다루게 된다. 마지막으로 10장~12장에서는 구축주의, 데스테일, 바우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현대예술에 나타난 ‘기술적 구축의 의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 〈지은이의 말〉에서
 
 
2. 미학의 눈으로 보는 모더니즘 예술의 세계 이 책의 특징 1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이 ‘미학과 미술사를 접목한 서양미술사’를 손에 들고 우리 곁으로 왔다. 그에게 미학은 ‘어떤 사안이나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학문’이고, 그의 미술사는 “열린 마음으로 좀 더 다르게 보는 법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예술의 역사는 시대를 지배하는 예술적 인식, 사고, 관념, 가치체계 등이 결합된 패러다임의 변화과정이고, 예술 감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에 미술사는 그 시대의 미감으로 새로 쓰여져야 한다. 이것이 ‘진중권의 미학의 눈으로 보는 서양미술사’이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은 모더니즘의 태동에서 2차대전 직전까지 제1차 모더니즘, 즉 유럽 모더니즘 운동을 살핀다. 야수주의에서 시작해 입체주의, 추상미술, 절대주의, 표현주의. 다다이즘을 거쳐 바우하우스까지 12개의 유파를 다룬다. 이들은 운동의 성향이 강한 아방가르드(전위)였다. 그들의 선언문을 중심으로 주요한 철학적 배경, 작품, 영향 등을 살핀다.
지은이는 20세기 인간의 정신 영역에서 이루어진 지적인 성과와 유산 속에서 예술가들은 어떤 작품을 창조했고, 그들은 자연의 재현이라는 고전예술의 명제를 뒤집고자 어떤 운동을 펼쳤는가를 명쾌하게 정리하면서 근대의 지각방식과 표현방식이 어떤 철학적 배경 속에서 생성되고 창조되었는지, 그것이 예술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핀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21세기 우리가 사는 현실에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지적 흐름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전망할 수 있는 지적 소득까지 얻는다.
우리는 어느 시기나 자신이 사는 시대를 중요한 변화가 응축되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20세기 역시 다르지 않다. 입체파 등은 15세기 이래 서양인의 시각을 지배해 온, 그리고 과학적인 지각방식으로 당연시되어온 ‘원근법’을 깨고, 새로운 시각예술의 세계를 창조했다. 역시 그만큼의 세월을 지배하던 ‘조성’이라는 음악적 형식은 해체되었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 예술은 인간의 삶과 생존조건, 삶의 방식에 어떤 새로운 문을 열었던가? 현대예술은 어떤 혁명적 발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는가? 등을 압축적으로 펼쳐낸다.
 
현대미술에 비판적인 이들이 그것에 우호적인 이들보다 외려 그것을 더 잘 이해한다는 역설.……현대예술에 익숙한 이들은 그것을 작품으로 보고 지나치지만, 낯설게 느끼는 이들은 거기서 충격을 받는다. 현대예술의 목표가 ‘감성적 쾌감’이 아니라 ‘지성적 충격’을 주는 데 있다면, 그 의도된 효과를 제대로 체험한 이들이야말로 그것의 본질을 제대로 간파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의미에서 역사상 가장 급진적이었던 예술운동의 본질은 외려 그것을 불편하게 느끼는 문화보수주의자의 눈에 더 뚜렷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 본문 17쪽, 〈들어가기, 현대예술의 혁명〉에서
 
 
3. 아방가르드 예술선언문으로 구성한 모더니즘의 세계이 책의 특징 2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모더니즘 편》은 당시 예술운동을 이끌었던 아방가르드 예술선언문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진중권이 다루고 있는 모더니즘 시대의 예술은 내용이 쉽지 않다. 만만한 내용이 아닌 것을 ‘선언문’이라는 쉬운 형식을 도입하여 더 깊이 있게 들어간다. 그의 글쓰기는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하지만 갈수록 조금씩 깊어진다. 그가 다루는 12개의 유파는 깊이가 깊어질수록 재미도 더 커진다. 특히 진중권의 글쓰기 스타일이 많은 내용을 고밀도로 농축하는 데에 있기에, 여러 번 반복해 읽을수록 더 많은 예술적?지적 영감을 얻게 된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는 미술사에만 머물지 않고, 시대의 담론과 미학, 그리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미술 이야기 등을 당대의 철학과 연결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용과 작품의 스토리, 예술적 공감, 현대적 의미가 잘 명쾌하게 이해된다.
 
트리스탄 차라의 〈1918년 다다 선언〉은 신이 인류의 죄를 대홍수의 파국으로 씻어냈듯이, 문명의 파국을 통해 다시 순결함에 도달한다는 다다의 묵시론적 신념을 보여준다.
 
모두들 외쳐라, 우리가 완성해야 할 파괴적이며 부정적인 대사업이 있다고! 깨끗이 소제하고 청소하라! 광기, 공격적이며 완벽한 광기의 상태 …… 이 세계의 광적 상태가 있은 다음에야 개인의 결백이 입증되는 것이다.

다다의 제스처는 대부분 미래주의에서 온 것이다. 하지만 세계대전을 통해 다다이스트들이 확인한 것은, 기술 합리성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인간의 대량 살상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이었다. 이처럼 대량 살상의 무기로 변한 이성과 논리에 다다는 부조리와 무의미로 맞섰다.……
과도한 이성주의에 반발한다는 점에서 다다는 표현주의와 통하는 면이 있다. 하지만 다다와 표현주의 사이에는 또한 근본적 차이가 있다. 가령, 표현주의자들이 그저 비합리적 표현력으로 과도한 이성화를 수정하여 인성과 세계의 대통합을 꾀하려 했다면, 다다는 표현주의가 여전히 유지한 인간중심주의와 세계개선주의마저 포기한다. 행동 없이 내면으로 침잠하는 표현주의의 정숙주의도 다다이스트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표현주의는 자발적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도피하려 하고, 현재와 전쟁과 참상을 잊으려는 피곤한 자들의 제스처다.”
다다는 차라리 허무주의적이었다. 표현주의가 여전히 합리적 정신에 압살당한 근원적 생명력을 부활시키려는 에토스를 유지했다면, 다다는 현상 유지(status quo)에 기여하는 “모든 가치관과 사회적 등식”을 폐기하려 했다. 도래해야 할 파국에서 예술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다다는 ‘반(反)예술’이 된다.
― 본문 181~183쪽, 〈7장 다다이즘, 부조리와 무의미의 예술〉 에서
 
 
4. 재현에 맞서는 모더니즘의 예술의 지형도를 제안하다 이 책의 특징 3
 
모더니즘은 문학이나 예술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개념이지만, 단순히 예술 영역에서 일어난 특정한 사조를 지칭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더니즘이란 말은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모더니즘이 가장 먼저 출현한 곳은 회화였다. 현대회화의 출발점으로 삼는 1906년은 피카소의 그림 〈아비뇽의 처녀들〉이 그려진 때다. 그는 여러 방향에서 본 형태를 하나의 시점에서 볼 수 있게 만듦으로써, 하나의 시점에서는 오직 하나의 면, 한 가지 형태를 볼 수 있을 뿐이라는, 사물을 보고 그리는 오래된 방법인 원근법을 깬다. 물론 이런 시도는 고흔나 세잔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있었다. 이들은 색채와 형태의 관계를 표현하는데 필요하다면 원근법을 위반했지만, 사물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방법인 원근법과 맞서지 않았다.
하지만 피카소, 브라크, 마티스 등은 원근법과 대결했고, 원근법이 깨진 공간 속에서 그림이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가를 고심했다. 이후 회화는 사물의 정확한 재현이라는 오래된 강박에서 벗어나, ‘추상충동(입체파)’이나 ‘감정이입충동(표현주의)’에 따라, 색채와 형태의 구성물로 그려지게 된다. 이제 그림이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재현에 대한 저항은 문학에서도 나타난다. 의식이나 정신의 무질서하고 혼란된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간 제임스 조이스, 세심하게 재구성된 기억의 여행을 통해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자 했던 마르셀 프루스트, 인접한 사무실로 둘러친 둘레와 접근하고자 해도 접근할 수 없는 중앙을 가진 법과 관료제가 지배하는 근대적 ‘성’을 파헤쳤던 프란츠 카프카 등이 그렇다.
음악에서 모더니즘은 조금 다르다. 음악은 근대음악의 경우에도 어떤 것을 재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양의 근대음악은 ‘조성’이라고 부르는 형식에 바탕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그너,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쇤베르크 등에 이르면 조성 전체가 깨지고, ‘박자’라는 시간적 형식도 깨진다. 무조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쇤베르크는 무조음악을 더 한층 밀고나가 ‘12음 기법’이라는 새로운 작곡법을 제시한다. ‘주제’라 불리는 재현과 관련된 최소한의 요소마저도 제거한다. 이후 ‘추상적 구조’를 추구하는 음악과 ‘표현적 능력’을 추구하는 음악이 현대 음악의 커다란 두 방향을 이루게 된다. 음악 역시 듣기 힘든 것, 고통스런 것이 된다.
이처럼 모더니즘 예술은 알아보기 힘든 그림을 그리고, 알아듣기 힘든 곡을 만들며, 알아먹기 힘든 시나 소설을 쓴다.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이전에 사람들은 무언가를 재현하는 것, 그래서 그걸 보거나 들으면 무언가가 떠오르는 작품들에 익숙해져 있었고, 따라서 보거나 듣고서도 어떤 것을 떠올리기 힘들면, 골치 아프고 어려운 것, 불편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모더니즘은 어떤 모습을 표상하기보다는 어떤 강렬함을 느끼게 하려 한다. 혹은 단순한 하나의 형태를 떠올리기보다는 복합적인 양상을 느끼게 해주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은 골치 아프다. 이런 점에서 모더니스트들은 상투적인 형태나 상식화된 스타일을 깨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것이다.
근대의 정치 역시 ‘대의(representation)’라는 형식이다.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 그들로 구성되는 국회가 그렇고, 역시 국민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뽑히는 대통령이 그렇고, 그가 지휘하는 정부가 그렇다. 비슷하게 근대의 예술은 ‘재현(representation)’을 특징으로 갖는다. 줄거리를 통해 사건을 재현하고, 그것을 통해 삶이나 세계의 법칙을 재현하는 소설이 그렇고,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하려는 그림이 그렇다. 반면 모더니즘은 재현에 맞서 싸운다. 그것은 재현하려 하기보다는 우리가 체험하는 세계를 이런저런 방식으로 ‘표현(expression)’하려 한다. 그것은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려 하기보다는 무언가를 느끼게 하려고 한다.

 5.현실에 가려진 것을 들추어내고, 가시적 세계를 다르게 보게 하는 것! 이것이 모더니즘 예술이다
 
‘모던’이라는 말은 중세 때부터 사용된 말이다. 이미 르네상스 시절에도 그 말은 빈번히 사용되었다. 영어나 불어의 modern은 데카르트적 근대(17~19세기)와 20세기의 현대를 모두 포괄한다. 독일어에서는 modern을, 근대는 neuzeitlich, 현대는 zeirgenoessisch라 표기한다. 여기는 혼동의 위험이 없다.
하지만 영어나 프랑스어에는 이런 구별이 없다. 물론 contemporain이 있지만 이건 시대구분의 개념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철학자들은 이 개념으로 데카르트적 근대부터 20세기까지의 유럽사회를 포괄하고, 그것을 비판한다. 그들의 믿음에 따르면 유럽 사회는 아직도 17세기부터 형성된 근대성의 틀(아울러 18세기 계몽주의적 근대)을 벗지 못했다고 보면서, 근대의 합리주의, 이성중심주의, 로고스 중심주의를 비판한다. 이렇게 근대와 현대를 포괄하는 modern을 비판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흔히 '철학적 포스트모더니스트'라 부른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다.
 
모던포스트모던
합리주의 비합리주의
절대주의 상대주의
일원론 다원론
필연성 우연성
보편성 개별성
동일성 타자성(차이)
 
‘모더니즘’은 예술사조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예술에서의 ‘모던’은 데카르트적 근대가 아니라 20세기 대중사회, 소비사회인 ‘현대’를 가리킨다. 세기말을 전후하여 유럽의 사회는 전통사회의 틀을 벗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삶의 문화를 갖게 된다. 현대인은 흔히 플라뇌르(flaneur, 보들레르)로 상징되는 공동체의 뿌리를 잃고, 방황하는 원자화된 익명의 개인들이다. 모더니즘 예술은 바로 그 ‘현대성’이 투영된 예술이다.
예술에서도 장르마다 차이가 있다. 가령 보들레르, 말라르메 같은 경우에는 19세기에 활동했으면서도 이미 20세기에 현실화된 ‘현대성’을 실현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높게 평가받는다. 그래서인지 ‘현대성’의 미적 본질에 관심 있었던 벤야민도 보들레르에 관한 비평을 남겼다.
회화에서는 20세기 아방가르드 예술을 '모더니즘'이라 부른다. 여기에도 초기 모던과 후기 모던이 있는데, 대개 1945년을 중심으로 나뉜다. 그 시기를 중심으로 유럽의 아방가르드는 이미 모더니즘이 거부해야 할 전통(모더니즘의 핵심 강령은 새로운 것의 추구와 전통의 거부이다)이 되어 버린다. 양자는 예술원리에 차이가 있지만 크게 모더니즘으로 넣는다. 유럽에서도 1960년대 다시 한 번 모더니즘 운동이 일어났다.
모더니즘 예술의 특징은 비합리주의(초현실주의, 정신병적인 것, 아이-되기), 반이성주의(의식의 스위치를 꺼버리는 다다와 초현실주의자들의 자동기술법), 반인간주의(동물적인 것, 기계적인 것), 우연성의 추구 등이다. 이는 오늘날 포스트모던의 철학자라 부르는 사람들이 내놓은 이론의 특성이었다.

저자소개

진중권 (저자)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유학 후 귀국하여 지식인의 세계에서나마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과 논쟁의 문화가 싹트기를 기대하며 그에 대한 비판 작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의 인문적·미학적 사유는 비트겐슈타인의 인식틀과 발터 벤야민에게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는 이를 구체화하는 사유와 글쓰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개략적으로 철학사를 언어철학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탈근대의 사상이 미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밝혀내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 미학, 윤리학의 근원적 통일을 되살려 새로운 미적 에토스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에 발간된 《레퀴엠》은 이러한 새로운 기획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미학 오디세이》, 《춤추는 죽음》,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2》, 《천천히 그림읽기》, 《시칠리아의 암소》, 《폭력과 상스러움》 외 다수가 있다.

목차

목차 전체보기

■ 지은이의 말, 아방가르드의 시대
들어가기, 현대예술의 혁명
1 야수주의, 원색의 향연, 색채의 해방
2 입체주의, 형태의 해방, 원근법의 해체
3 순수추상, 형태와 색채의 교향악
4 절대주의, 회화의 영도
5 표현주의, 재현에서 표현으로
6 미래주의, 아방가르드, 미래를 향한 질주
7 다다이즘, 부조리와 무의미의 예술
8 초현실주의, 현실 속의 경이로움
9 신즉물주의, 냉정한 현실의 질서
10 구축주의, 삶을 구축

MORE

독자리뷰0

독자리뷰 쓰기모두보기

한줄서평0

현재 /1000byte 글자수 500자 까지 작성 가능하며 욕설과 비방글은 삭제됩니다.

목록으로 돌아가기상단으로

독자적인 책수다 팟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