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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이성시,임지현(저자) | 휴먼인문 | 20,000원 | 2004.03.02 | 480p | ISBN : 89-89899-89-3 | 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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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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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민족이라는 관점에서 ‘국사’에 갇힌 역사의식을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는 책. ‘민족’이라는 개념은 근대 이후에 형성된 ‘상상의 공동체’이다. 한국사가 일본사·중국사와 충돌하는 것은 한국사를 한민족의 역사로, 혹은 중국사를 중화민족의 역사로, 일본사를 일본민족의 역사로 보는 기존 동아시아의 구조적인 문제이며, 그 해결 방안은 동아시아 전체 차원에서 역사를 ‘국사’로 보는 민족주의 역사학의 ‘신화’를 넘어서는 것이다. 한국·일본·미국의 역사학자 16명이 국사와 문명사, 프로젝트로서의 동아시아, 식민지 근대, 정체성에 대한 글을 썼고, 필자들의 탈민족적 관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글도 함께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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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03년 가을부터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를 들끓게 했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시비,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 발언’ 등은 한국인의 민족의식과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부추기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중국·일본 등의 강국들과 연관된 문제라는 점에서 학술 영역을 넘어선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치·외교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역사 충돌’은 ‘민족’과 ‘국가’, 패권주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담론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시민사회의 영역에서는 중국·일본의 발언과 행동을 바라보는 주류적 시각은 분명하다. 즉 “민족이 있으므로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음으로 내가 있는 것이다. 역사나 영토는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이자 국가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는 민족주의적 관점이 그것이다.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는 시민사회를 지배하는 민족주의적 역사의식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의 시선은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근대 이후에 형성된 ‘상상의 공동체’라는 데 있다. 한국사가 일본사·중국사와 충돌하는 것은 한국사를 한민족의 역사로, 혹은 중국사를 중화민족의 역사로, 일본사를 일본민족의 역사로 보는 기존 동아시아의 구조적인 문제이며, 그 해결 방안은 동아시아 전체 차원에서 역사를 ‘국사’로 보는 민족주의 역사학의 해체”라는 탈민족적 관점이다. 시민사회의 역사의식이 자유로울 때 동아시아의 밑으로부터의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 녹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먼저 한국과 일본의 목소리를 모아냈다. 또한 그 내용을 담은 단행본 역시 한국(휴머니스트)과 일본(아와나미)에서 발간된다. 휴머니스트에서는 2004년 3월, 이와나미출판사에서는 2004년 8월에 발간된다.
‘역사포럼’이 기획한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는 ‘국사’라는 텍스트를 둘러싼 정치적·문화적 권력관계를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의 국가권력을 적대적으로 잇는 ‘국사’의 연쇄고리를 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것은 서양에 맞서 혹은 일본에 맞서 또 혹은 제국에 맞서 자기 나라 ‘국사’의 체계를 세우고자 고투해온 동아시아 선학들의 고뇌와 업적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민을 끌어안으면서 역사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는 바로 그러한 자기비판 작업의 일환이다. 텍스트 해석의 차이를 넘어 국사를 일종의 정치적 기획으로 이해할 때, 그 텍스트를 둘러싼 문화적 정치적 권력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국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각인된 내셔널 히스토리는 사실상 ‘민족국가를 위한 변명’이었다. 그것은 민족국가를 역사발전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가장 자연스러운 정치 조직이라 믿게 만들고 또 정당화시켰다. 개개인이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 겪은 고통과 절망, 기쁨과 희망은 민족의 고난과 영광이라는 민족 서사에 가려 설 땅이 없었다. 그것은 비단 동아시아에 한정된 현상만은 아니다.

저자소개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 (저자)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은 일국사적 민족주의 역사학을 비판하며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00년 1월에 결성되었다.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한일 역사연구자들이 솔직한 자기비판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상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포럼은 일종의 네트워크로서 매년 2회에 걸쳐 한일 연구자들의 워크숍과 비정기적인 국내 공개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성시 (저자)
와세다대학 문학부 교수. 와세다대학 동양사학과 졸업. 신라, 고구려, 발해로 불리는 고대국가 형성사나 동시대 중국왕조나 고대일본과의 관계사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근대 국민국가의 형성과 역사학, 식민주의와 역사학이라는 관점으로부터 사학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대 동아시아의 민족과 국가(古代東アジアの民族と國家)》(1998), 《만들어진 고대》(2001) 외 다수가 있다.
임지현 (저자)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사상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영국 포츠머스 대학의 민족주의 연구회 등에서 연구하고 강의하였다. 현재 영국 글래모건 대학교의 외래교수 겸 하버드 대학 옌칭연구소의 초청학자로 외유 중이다. 임지현은 근대유럽지성사, 사회주의 사상사, 폴란드 근현대사, 동유럽 민족운동사, 유럽 노동운동사 등의 연구를 통해 유럽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민족’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제기해왔다. 특정 인종이나 땅, 언어 등으로 묶는 식의 민족주의를 초월해 공통의 관심사와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민족 개념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활동을 전개해왔고, 현재도 ‘민족주의 비교연구’ ‘파시즘 비교연구’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 ‘근대성’을 넘어서는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그가 펴낸 일련의 저서들은 ‘민족’의 정체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작이었고, 이번 대담은 그 기획의 가능성을 열어낸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서로는 《마르크스 엥겔스와 민족문제》(1990), 《바르샤바에서 보낸 편지》(1998), 《민족주의는 반역이다》(1999), 《그대들의 자유, 우리들의 자유-폴란드 민족해방운동사》(2000), 《이념의 속살》(2001) 등이 있으며, 《서양의 지적 운동》(1994), 《우리 안의 파시즘》(2000) 등을 편저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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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1부 국사와 문명사
1. '국사'의 안과 밖-헤게모니와 '국사'의 대연쇄_임지현
2. 민족사에서 문명사로의 전환을 위하여_이영훈

2부 프로젝트로서의 동아시아
3. 동아시아의 근대화, 식민지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_미야지마 히로시
4. 국민국가 건설과 내국 신민지-중국 변강의 '해방'_모테기 도시오
5. 일본 미술사와 조선 미술사의 성립_다카기 히로시

3부 움직이는 근대
6. 자주적 근대와 신민지적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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