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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요동 - 근대성,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

해리 하르투니언(저자) 서정은,윤영실(역자) | 휴먼인문 | 21,000원 | 2006.09.04 | 360p | ISBN : 89-5862-123-9 | 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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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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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 유럽과 일본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상담론을 탐구한 흥미로운 이론서 《역사의 요동-근대성,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휴머니스트)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문화연구와 지성사연구의 새로운 시공간으로 떠오른 ‘일상’을 세밀하게 서술한 책이다. 우리 지식 사회에 넓게 퍼져있는 일상의 지형도를 꼼꼼하게 인식하게 하고, 새로운 연구영역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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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럽과 일본에서 전개된 일상담론 탐구

저자는 오랫동안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구획하고 있는 실제적이고 이론적인 경계들에 주의를 기울여왔다. 이 책에서 중심적으로 다룬 ‘일상’이라는 주제는 이런 사유의 자연스러운 귀착점이었다. 지역학에 고질적인 중심/주변의 이분법을 깨기 위해 ‘동시적 근대성’을 사유할 수밖에 없었고, 동시적 근대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개념적 범주로 일상에 주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지금 이곳의 우리들에게도 생생한 의미를 갖게 된다.
한국에서는 1990년 초반, 이른바 혁명에 대한 낙관이 사라졌을 때 일상이 새롭게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일상사, 미시사, 풍속사의 열풍이 출판계를 휩쓸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대중적 관심의 고조와 많은 책들의 번역, 출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일상은 아직 충분한 이론적 탐구의 대상이 되지 못한 감이 있다.
지금까지 일상에 대한 논의들은 대개 다음 두 가지 인상에 머물러왔다. 반복과 진부함으로 어떤 변혁의 전망도 삼켜버리는 블랙홀로서의 일상(“일상이 지속되는 곳에서 혁명은 불가능하다”). 아니면 온갖 사소하고 자잘한 것들에 대한 골동품 취미나 심심풀이 한담에 적당한 소재주의로서의 일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세기 전반까지 유럽과 일본에서의 다양한 일상담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책은 무엇보다 광범위한 일상론의 지형도를 그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동?서양 일상담론 비교―크라카우어, 아르바토프, 벤야민 VS 곤 와지로, 토사카 준  

이 책에는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 없는 크라카우어나 아르바토프를 비롯하여 하이데거에서 벤야민까지 다양한 서구 사상가들의 일상론을 일목요연하게 훑어볼 수 있다.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이다. 나아가 크라카우어와 아오노 슈키치, 짐멜과 콘 와지로, 하이데거ㆍ벤야민과 토사카 준 등 동서양의 일상담론을 나란히 견주어봄으로써, 이들 모두가 동시적 근대성 안에서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은’ 경험과 사유의 길을 밟아왔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르투니언이 제시한 지형도의 도움을 받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다양한 일상론들을 재평가해볼 수도 있다. 우선 벤야민의 경우. 벤야민의 일상담론은 주로 파리 거리의 ‘산책자’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소개된 바 있다. 산책자의 시선은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는 현재의 이미지들에게 대한 매혹과 부정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벤야민은 더 나아가 일상 속에서 차이의 신비를, 반복적인 삶과 동일성의 매끄러운 표면 아래 감춰진 역사의 궤적들을 간파해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광휘에 사로잡힌 산책자의 시선은 지금 속에 공존하고 있는 과거의 유령적 잠재성들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벤야민의 역사철학과 결합했을 때, 비로소 역사적 전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해리 하르투니언 (저자)
하르투니언은 뉴욕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자 같은 학교 동아시아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929년 아르메니아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냉전이 막 시작되던 1940년대 후반 웨인주립 대학(Wayne State University)에 입학. 매카시즘이 절정에 이른 1950년대 미시간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1960년대 로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강의를 시작했고, 이 시기 《메타역사(Meta history)》(1973)의 저자인 헤이든 화이트는 동료 중 한명이었다. 그의 첫 번째 저서인 《왕정복고를 향하여(Toward Restoration)》는 로체스터 대학 재직 시절의 산물이었다. 《왕정복고를 향하여》가 출판될 즈음에 하르투니언은 시카고 대학으로 옮겼고 이때부터 비판이론 연구에 참여하였다. 시카고 대학에서 활동하던 1988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도쿠가와 시기 토착주의 담론과 이데올로기》를 출간했고, 1989년 하르투니언과 마사오 미요시(Masao Miyoshi), 그리고 시카고 대학의 일본 학자들의 수십 년간의 성과를 담은 《포스트모더니즘과 일본(Postmodernism and Japan)》을 발간했다. 1990년대에 하르투니언의 연구는 1920~40년대에 일본에서 있었던 근대성 논의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 연구의 결과가 2000년에 출간된 그의 책 《근대성에 초극되다(Overcome by Modernity)》이다.
윤영실 (역자)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선물, 경제 너머를 꿈꾸다》(디딤돌, 2005), 옮긴 책으로는 《다시 에드워드 사이드를 위하여》(엘피, 2006)가 있다.
서정은 (역자)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공부하고 있다. 옮긴 글이나 책으로는 〈예술, 영화, 예술영화〉(삼인, 2004), 《세기의 사상가, 니체》(유토피아, 근간), 《성스러운 공포》(생각의 나무, 근간), 《니체》(웅진, 근간)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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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해리 하르투니언 : 역사의 정치학(마이클 신)
감사의 말
한국어판 서문
시간, 경험, 파시즘의 유령

서론
일상생활의 피할 수 없는 '현실성'
1. 현재의 현실성
2. 근대성의 설명범주로서의 일상성
3. 리처드 에번스의 《역사를 위한 변론》과 서구 역사학
4. 헤이든 화이트의 《메타역사》와 포스트모던 역사학
5. 도시, 일상의 역사가 쓰이는 장소
6. 일상성, 중심을 동요시키는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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