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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 신드롬 - 1944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는 과거를 어떻게 다루어왔는가

앙리 루소(저자) 이학수(역자) | 휴먼인문 | 25,000원 | 2006.11.20 | 664p | ISBN : 89-5862-144-3 | 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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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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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1944년 독일 점령 시기에 존재했던 프랑스의 비시 정권은 프랑스 역사에서 암울한 시대를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드골 임시 정부는 전범 재판을 통해 비시 정권 협력자들에게 죄를 물었고, 그 결과 국제적으로 성공적인 역사 청산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과거 청산 이후 프랑스 현대사에서 비시 정권은 기피하는 주제가 되었고, 대신 레지스탕스 운동의 역사가 강조되었다. 하지만 청산된 것으로 여겼던 ‘비시 문제’는 언론이나 정치 토론, 영화, 문학, 법정에서 현재까지 계속 생생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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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프랑스인들 간의 정신적 내전

비시가 계속해서 시기마다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프랑스 거주 유대인들을 체포하여 나치 독일에 넘진 책임자들의 범죄 행위(반인륜 범죄)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투비에 사건, 바르비 사건, 파퐁 사건 등). 이때마다 그 재판을 놓고 프랑스 전체가 들끓었다. 둘째는 청산되었다고 간주됐던 비시 정부의 정치적 후예들이 프랑스 사회에서 계속 간헐적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국민전선(Front national, 장 마리 르펜은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제1차 투표에서 좌파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물리치고 2위를 차지)이다. 비시 정부의 연장선에 있음을 강조하는 이들은 프랑스 역사의 특정한 시기에 일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서 정치 무대에 등장하곤 한다. 이럴 때마다 프랑스 사회는 다시 갈등을 일으켰다. 국민의 일부는 비시 정부를 비난했고, 일부는 비시 정부를 옹호하면서 프랑스의 여론은 양분되었으며, 정신적 내전으로까지 치달았다.


프랑스 사회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끙끙 앓고 있다

독일 강점에 대한 ‘협력과 저항’ 간의 갈등이 사회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련의 병적 징후처럼 온 사회를 들끓게 했다. 프랑스는 결코 망령처럼 재등장하는 ‘비시 신드롬’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프랑스 역사학자 앙리 루소의 작품 《비시 신드롬》은 이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독일 강점기의 비시 정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비시 정부의 존재를 제거하거나(망각), 아니면 비시 정부를 잔존시키려(기억) 한 모든 과정들을 다룬 방대한 저작이다.
프랑스는 비시 문제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역사 연구자들은 비시 정부의 실체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일까? 프랑스는 좌우의 갈등과 대립을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이상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작품이 《비시 신드롬》이다. 이 책은 ‘과거 청산’ 문제로 국내외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동아시아 사회에 매우 유의미한 텍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저자소개

앙리 루소 (저자)
1954년 이집트의 카이로 출생. 스무 살인 1974년 생-클루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진학했다. 1981년 국립과학연구소(CNRS) 산하의 현대사연구소(IHTP)가 창립될 때 창립 회원으로 참가했으며, 같은 연구소에서 소장을 역임했고, 2005년까지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1986~87년 하버드대학을 비롯하여, 파리정치대학, 뉴욕대학 등에서 강의했다. 2000년 6월 ‘콜레주드프랑스’를 제외한 프랑스의 모든 고등교육기관에서 강의할 수 있는 자격증(habilitation)을 획득했고, 2001년 9월부터 파리 10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루소의 전공은 현대사 그 중에서도 특히 제2차 세계대전사이다. 〈Vingtième siècle. Revue d'histoire〉, 〈Société et Droit〉, 〈Les Cahiers du judaïsme〉, 〈Passoto e Predente〉(이탈리아 학술지)의 편집위원, 프라하 프랑스연구소, 부다페스트 역사연구소 등 국제 학계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 《비시 신드롬》은 프랑스 사학계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고, 로버트 팩스턴(1972년 《비시 프랑스》라는 저서를 통해 프랑스 비시 정권이 나치즘에 자발적으로 협력했다고 주장)의 테제가 옳았음을 증명했다. 루소는 동시에 비시 체제가 비시 이후의 프랑스 역사에 끊임없이 관여하고 있음을 사료와 증언을 통해 주장했다. 작품으로는 La Collaboration. Les noms, les thèmes, les lieux(Paris:MA, 1987), Vichy, un passé qui ne passe pas(avec Eric Conan, Paris:Fayard, 1994), Vichy. L'Evénement, la mémoire, l'histoire(Paris, Gallimard, 2001) 등이 있다.
이학수 (역자)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로 유학하여 사회과학고등연구원(DEA)을 거친 뒤, 소르본느대학에서 〈프랑스 알리에 농민들의 공산주의 운동 1920~1939〉이라는 논문으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이화여대, 부산대, 부산교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 해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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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감사의 글
서문-신경증 프리즘
기억의 장(場) | 왜 비시인가? | 집단 기억
제2판 서문

제1부 협력과 저항, 그 갈등의 진화

1장 1944~1955년, 미완의 애도

1. 해방, 은폐의 기억
레지스탕스 꼬리표 | 청산의 딜레마 | 드골식 해석
2. 프랑스인들 간의 냉전
기이한 레지스탕스 | 사면과 사냥
3. 드골 진영의 저격서
'레미 사건' | 두 개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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