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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 상상 - 정민의 도교 미학 깊이 읽기

정민(저자) | 휴먼인문 | 18,000원 | 2002.05.21 | 364p | ISBN : 89-89899-11-7 |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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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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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세 문학사에 나타난 도교의 흔적을 좇아, 중세인들이 가졌던 초월의 꿈을 재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고전을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 학자 정민 선생의 작품. 도교와 신선세계를 향한 동경은 초월을 향한 중세인의 꿈꾸기이다. 이 책을 통하여 현실의 닫힌 삶 속에서 초월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동시에 어루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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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정서의 원형질이 녹아 있는 한시의 세계는 단아하고 풍요롭다. 절제와 여백과 함축의 미학 속에 담긴 선인들의 정신 세계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일단 멈춤??의 여백을 제공한다. 이런 절제의 사유를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한문학자 중에 정민 선생이 있다.
《한시미학산책》(1996) 이후 6년 만에 또 다른 한시의 세계를 탐험한 정민 교수의 작품 《초월의 상상》. 이 책은 한시 언어 미학을 분석했던 저자가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 문학 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도교 미학의 세계를 열어젖히는 작품이다. 한시 속에 나타난 중세 조선인들의 환상적 마음을 번역하고 해설을 붙여가는 저자의 글쓰기는 가슴으로 사람을 읽는 그만의 독특한 감수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초월의 상상》은 도교의 시선으로 우리 문학을 바라보고, 우리 문학을 통해서 그 시대 지식인들의 내면 의식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인간??을 중심에 놓고 조선 지식인이 펼친 환상적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들이 그려내는 환상의 세계는 우리가 지금 ??판타지??라고 부르는 서구적 의미의 환상 공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이 책의 6장 〈비기(秘記)의 문화사, 허균의 동국명산동천주해기〉는 그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우리 안의 신선 세계와 우리 밖의 판타지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가에 대한 하나의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6장에는 지리(명산, 대천, 섬)의 개념이 들어가고, 그 지역마다 위인들이 들어가서 역사가 만들어지고, 신선들의 세계이니 판타지의 공간이 마련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차역이 나오듯이 어느 순간 ??싹?? 들어가면 선계의 동천이 열리면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출구가 나온다. 동굴을 오랫동안 들어가고 벼랑을 타고 기어오르고 하루에 몇 백리를 걷는 소의 도움 받아서만 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에 도달한다.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 갖가지 경험을 하고 노닐다가 다시 현실 세계로 나오게 된다. 세상은 변한 것 없이 똑같이 존재하는 데, 나 자신만이 변해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초월의 상상》은 16, 17세기 척박한 현실을 초월하려는 중세인의 상상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옛 사람의 꿈과 옛 사람의 소망과 옛 사람의 이상이 담겨 있고, 허공 속에서 절망 속에서 몸을 떨며 현실을 넘어서려는 인간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한시 속의 도교적 제재는 다양하다. 중세적 자아의 꿈꾸기로서 낭만적 상상력의 공급원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실존을 위협하는 현실적 폭력에서 벗어나는 방어기제 구실도 한다. 이는 초월과 자유를 향한 의지이다.

《초월의 상상》은 선인들이 꾼 꿈의 흔적들이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에는 110여 편 이상의 한시가 등장한다. 정민은 중세인의 초월적 생각을 번역하고 해설을 붙여가면서 옛 사람의 흔적을 하나 둘 들춰내고 있다. 110여 편의 한시 속에서 저자가 찾아낸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조선시대 지식인들이 현실의 억압 속에서 도교를 통해서 이완하고 탈출을 꿈꾸고 초월을 꿈꿨던 것이나, 현대의 복잡한 메커니즘 속에서 환타지나 마법이나 환상을 통해 새로운 꿈꾸기에 열광하는 것이 등가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소개

정민 (저자)
옛글에서 큰 울림이 담긴 장면을 길어 올려 우리에게 깊은 통찰과 넓은 안목을 전하는 이 시대의 인문학자. 끊임없는 연구와 저술 활동으로 한국 고전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연구자이자,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글쓰기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온 저자다. 그는 이 책에서 옛글에서 가려 뽑은 네 글자,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막막한 세상을 사는 우리의 눈을 밝히는 빛나는 성찰을 선사한다.
충북 영동 출생. 현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다. 2011년 제4회 우호인문학상, 2012년 제12회 지훈국학상, 2015년 제40회 월봉저작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한시 미학 산책》, 《비슷한 것은 가짜다》, 《미쳐야 미친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다산의 재발견》, 《일침》, 《18세기 한중 지식인의 문예공화국》 등이 있다.

“지금 막막하고 앞이 캄캄하면 안 보이는 앞으로 더 나갈 게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것이 맞다. 거기에 답이 있고 미래가 있으니까. 옛날이 답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묵직한 말씀의 힘은 시간을 뛰어넘는다. 인간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으므로 그때 유효한 말은 지금도 위력적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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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서설 | 우리 문화 속의 도교

1부 한시 속의 도교적 상상
1장 한국 한시와 도교
2장 한시 속의 유토피아

2부 유선 문학, 닫힌 세계 속의 열린 꿈
3장 역대 유선시의 자료 개관과 그 의미
4장 유선시의 서사 틀과 낭만적 상상력
5장 유선사부의 서사구조와 의미 구조

3부 도교 문화의 심층과 기층
6장 비기의 문화사, 허균의 동국명산동천주해기
7장 삼시설과 수경신 신앙

작가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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