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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

진중권(저자) | 휴먼인문 | 3,000원 | 2004.06.25 | 64p | ISBN : 978-89-5862-007-5 |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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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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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가지 주제로 들여다보는 진중권식 글쓰기의 모든 것. 그는 글쓰기의 기법을 '글 안'뿐만 아니라 '글 밖'에서도 찾는다. 고전음악의 대위법을 원용하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서로 다른 선율을 결합시키는 이 작곡 기법을 글쓰기에 적용해 여러가지 목소리가 한꺼번에 드러나도록 한다. '재미'라는 요소를 글쓰기에 도입하는 등 자신이 시도해온 글쓰기 방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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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인문 교양서 작가 노트

한국에서는 매우 드문 형태의 출판물이 발간되었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 국내에서 발간되었던 ‘작가 노트’류는 대개 문학 작품의 창작 과정과 에피소드를 담은 팸플릿이 대부분이었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는 진중권의 ‘글쓰기’에 초점을 맞춰 어떻게 읽고, 생각하고, 쓰는가?를 중심으로 구성, 집필되었다. 진중권은 한국 사회의 문화 코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얼마전가지만 해도 그의 글쓰기는 ‘재치, 재기 발랄’이라는 낱말로 표현되어왔다. 그 ‘차이’를 문화적 개념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는 것을 아닐까?
그는 일찍부터 구조를 통해 개인을 보는 ‘386’의 시각에서 개인을 통해 구조를 보는 남다른 감각으로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해왔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발걸음을 걸어온 그의 글쓰기, 사유의 진가는 “놀이와 글쓰기”라는 문화 코드로 정의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다락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했던 놀이! 지금은 글쓰기라는 수단을 통해 하고 있는 듯합니다.”라는 그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글쓰기는 ‘CF’처럼 현란하고, ‘가벼움’과 ‘재미’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것을 담아내는 표현 형식까지 개발한다. 미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면서 얻은 것이다. 이런 점은 문화판의 신(新)주류를 형성하는 70년대생 영화감독(류승완, 임필성, 최동훈 등)들과 흡사하다. “직접 시나리오를 쓴다” “연출 감각이 새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진중권은 365일 강의를 한다. 대학 강의뿐만 아니라 가나 아트, 문예 아카데미 등 교양 분야의 지식을 갈망하는 다양한 층의 사람들과 대면한다. 강의를 듣고 난 수강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진중권 선생님의 감수성은 대체 어디서 온 것입니까?” “그리고 텍스트를 재창조하는 비결은 뭡니까?”로 모아진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작가 노트》는 미학오대세를 어떻게 썼는가? 그와 관련해 현재 자신의 글쓰기가 어떤 방법을 통해 그 내용이 생산되고 있는지를 아야기하는 기획물이다.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책을 쓰며 지새우던 밤. 자판기 커피를 뽑으러 나와서 올려보던 하늘의 희미한 별들만 기억에 남아 있다. 여느 ??386세대??처럼 당시 나도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내적으로 방어하는 중이었다. 거의 10년 동안 나를 지탱해주던 하나의 신념체계가 무너졌다. 그 황량한 폐허 속에서 세계관의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처절하게 고민하던 시절. ??미학 오디세이??는 그 시기에 내가 했던 독서와 고민의 초상이라 할 수 있다. 1권에 나오는 《장미의 이름》은 80년대의 독단에 대한 나의 개인적 반성이라 할 수 있다.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명은 진리를 보고 웃도록, 진리가 웃도록 만드는 데 있는 거야. 유일한 진리는 진리에 대한 광적인 정열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길을 배우는 데에 있기 때문이지.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진중권 (저자)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소련의 '구조기호론적 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유학 후 귀국하여 지식인의 세계에서나마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과 논쟁의 문화가 싹트기를 기대하며 그에 대한 비판 작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의 인문적·미학적 사유는 비트겐슈타인의 인식틀과 발터 벤야민에게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는 이를 구체화하는 사유와 글쓰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개략적으로 철학사를 언어철학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탈근대의 사상이 미학에 대해 갖는 의미를 밝혀내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 미학, 윤리학의 근원적 통일을 되살려 새로운 미적 에토스를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 이번에 발간된 《레퀴엠》은 이러한 새로운 기획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미학 오디세이》, 《춤추는 죽음》,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2》, 《천천히 그림읽기》, 《시칠리아의 암소》, 《폭력과 상스러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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