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강명관(저자) | 2016.03.28 | 조회 4,455

숙종 16년(1690) 양반 유정기는 아내 신태영을 시부모에게 불효했다는 이유로 쫓아낸다. 그로부터 14년 후, 유정기는 공식적으로 이혼을 요청하지만 예조는 법조문이 없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는다. 조선 조정에서는 둘의 이혼 가능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유정기는 왜 신태영을 내쫓은 뒤 14년이 지나서야 이혼을 요청했는가? 유정기가 바람을 폈다는 신태영의 주장은 사실인가? 유정기와 신태영의 이혼 소송은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였던 조선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가부장제의 권력 집행에 저항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우 드문 사건이다. 저자는 9년간의 이혼 소송 기록을 꼼꼼히 복기하여 조선 가부장제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르몽드 세계사 3

혼돈의 시대, ‘오래된 평등과 정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저항하라! 지금 국제사회는 영원불변할 것 같았던 미국의 절대적 헤게모니가 흔들리고, 다극구조로 국제관계가 재정립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정학적 균열과 갈등, 재편, 그리고 변화를 갈망하는 저항과 혼란의 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아랍 민중의 예기치 못한 봉기로 여러 체제가 붕괴되고, 이제 혁명의 물결이 새로운 역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과연 그들의 오래된 평등과 정의의 꿈은 실현될 것인가? 이 책은 그 실현 가능성의 조건들을 조심스럽게 제시한다.

문장의 품격

좋은 문장이란 무엇일까? 거창한 사회문제나 심오한 사상을 담아야 좋은 글, 품격 있는 글일까? 이 책에서는 마치 이 시대의 ‘파워블로거’처럼 형식과 내용의 제약에서 벗어나 일상에 대한 다채롭고 섬세한 글쓰기로 동시대의 삶을 움직였던 조선시대의 문장가 7인을 소개한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은 낡은 사유와 정서를 담은 고문(古文) 대신 낯설고 새롭고 실험적인 문장에, 도시 취향의 삶과 의식, 여성과 평민 등 소외 계층의 일상, 담배·음식·화훼 등의 기호품까지 다양한 주제로 생동하는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소셜네트워크와 블로그를 통해 짧은 글쓰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솔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 이들의 문장은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문장, 품격 있는 문장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춘풍전, 춘풍이는 봄바람이 들어 평양에 가고

부잣집 외아들 이춘풍은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허구한 날 술 먹고 기생질을 하며 방탕하게 지내다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다 써 버립니다. 아내의 피나는 노력으로 다시 집안 살림이 일어서자 춘풍이는 나랏돈까지 빌려 평양으로 장사를 떠나고, 평양 기생 추월이를 만나 가져간 돈을 몽땅 털리고 기생집에서 심부름꾼 노릇을 하며 지내게 됩니다. 남장을 하고 평양 감사의 회계 비장이 된 춘풍 아내는 춘풍이와 추월이를 찾아내 혼쭐을 내 주지요. 난봉꾼 춘풍이가 현명한 아내의 활약으로 새사람이 되어 가는 모습을 만나 볼까요?

금오신화, 노래는 흩어지고 꿈같은 이야기만 남아

"상상과 꿈이 그려 낸 신비로운 세상 현실보다 더 생생한 사랑 이야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에 가 있다면 어떨까요? 사랑을 약속한 연인이 알 수 없는 세상에서 왔다면요?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다섯 편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귀신과 사랑을 나누는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 현실 밖 다른 공간에 발을 딛는 〈취유부벽정기〉, 〈용궁부연록〉, 〈남염부주지〉 속에는 아름다운 사랑, 유려한 노래는 물론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도 담겨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의 사계 봄·여름 편

전 세계 1만 5000여 종류의 식물을 품고 있는 천리포수목원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이 전하는 다채로운 꽃과 나무 이야기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을 포함해 1만 5000여 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 식물 종류 보유 수목원이며, 1년에 25만 명이 넘는 이들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천리포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 천리포수목원에서 특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식물을 소개한다. 15년 전 신문 기자 생활을 접고 천리포에 숨어들었다가 천리포수목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무 인문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 고규홍은 그동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난 꽃과 나무의 이야기를 전한다. 천리포수목원에 터 잡은 식물의 생태적 특징과 가치,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천리포수목원의 꽃과 나무를 직접 살펴보고 있는 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개념어 사전

인터넷에서도 검색할 수 없는 지식의 보물 창고, 남경태의 《개념어 사전》 이 책은 사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우리가 알던 사전과는 다르다. 인문학 책을 쓰고 수많은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해 온 지은이가 인문적 관점에서 철학, 역사, 과학, 시사 등에 걸친 개념어를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쓴 아주 기발하고 독특한 ‘사전’이다. 소설처럼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읽고 싶은 단어를 마음대로 읽어도 좋다. 여느 사전처럼 고루하지 않고 톡톡 튀는 서술이 가장 큰 매력이며, 무엇보다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종횡무진 누비는 지은이의 폭넓은 지적 편력을 지근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06년 출간되어 인문서의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던 《개념어 사전》이 2012년 더욱 강력해진 개념어와 함께 돌아왔다.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2

한자, 문화를 읽는 힘!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낱말들의 뜻과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생생한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억지로 한자를 외우려 들지 않아도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한자가 익혀진다. 한자를 읽음으로써 우리 문화도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한문 고전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해 온 정민(한양대 국문과 교수) 선생과 동학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한자는 문화를 읽는 힘!’임을 모토로 하여 펴낸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대안의 한자 교과서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 착한 에너지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생태 환경 동화

김해등,노경실,박상률,박혜숙,백은하,최형미 | 2011.12.05 | 조회 4,299

《아직 늦지 않았어요!》는 여섯 편의 동화를 통해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같은 비극적인 사건을 상기하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과 자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착한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원자력 발전소 마을에 사는 두꺼비 닷발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기다리는 가족들, 다리 여섯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 염소 별님이, 최첨단 미래 도시를 떠나 청정 마을에 살게 된 미리와 미나, 낭비적인 에너지 소비 습관 때문에 정전이 되어 버린 현우네 집, 화석 연료가 고갈되어 에너지 전쟁이 일어난 미래의 모습 등, 여섯 편의 이야기는 원자력 에너지가 제공하는 풍요로운 삶의 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진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 방식이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게 합니다.

인생은 한숨

인생은 한숨과 같은 것! 전작 《바느질 수다》에서 여성들의 내밀한 수다를, 《자두치킨》에서 남자의 일생을 들려 주었던 마르잔 사트라피가 이번에는 페르시아의 동화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천일야화》의 주인공 세헤라자드가 이야기를 통해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가듯, 이 책의 주인공 로즈는 위기의 순간마다 한숨을 통해 모험의 관문들을 통과한다. 사랑하는 이의 목숨을 빼앗은 원죄를 등에 지고 고난의 길에 들어선 로즈, 하지만 그 여정에서 로즈는 슬픔에 빠져 절망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상대의 치유는 나의 치유, 자신 역시 역동적인 삶의 의지를 지니게 되며 사랑하는 이를 구원하기 위해 다음 여정으로 떠난다. “아!” 막막하거나 안타까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한숨, 그것은 그저 탄식이 아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쉼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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