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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품격

좋은 문장이란 무엇일까? 거창한 사회문제나 심오한 사상을 담아야 좋은 글, 품격 있는 글일까? 이 책에서는 마치 이 시대의 ‘파워블로거’처럼 형식과 내용의 제약에서 벗어나 일상에 대한 다채롭고 섬세한 글쓰기로 동시대의 삶을 움직였던 조선시대의 문장가 7인을 소개한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은 낡은 사유와 정서를 담은 고문(古文) 대신 낯설고 새롭고 실험적인 문장에, 도시 취향의 삶과 의식, 여성과 평민 등 소외 계층의 일상, 담배·음식·화훼 등의 기호품까지 다양한 주제로 생동하는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소셜네트워크와 블로그를 통해 짧은 글쓰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솔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 이들의 문장은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문장, 품격 있는 문장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에 충격을 가해 우리를 깨어나게 할 수 없다면 무엇 때문에 그 책을 읽을 것인가?” 프란츠 카프카의 이 말처럼, 우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터닝포인트를 찾아 책을 읽는다. 광활한 철학의 문턱에 이제 막 도착한 초심자, 다양한 아이디어와 유쾌한 자극이 필요한 크리에이터, 잠시 쉬어 가며 철학에 기대고 싶은 이에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철학 지도를 그려 주는 가이드북이 여기 있다. 전통 철학을 아우르면서 소설, 동화책, SF 등에서 다양한 철학적 영감을 발견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철학 고전 목록을 제시한다. 오랫동안 철학은 아카데미 안에서 형이상학적이고 인식론적인 질문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곁에 두고 읽는 철학 가이드북》을 통해 철학이 인생의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원칙으로 돌아가 더 넓은 세상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정관정요

정관정요 -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고전

오긍 지음 · 김원중 옮김 | 2016.05.02 | 조회 3,980

중국의 역대 제국 가운데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화려한 문화를 국제적으로 꽃피웠던 당제국. 바로 중국사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은 역대 중국의 제왕 중 가장 위대한 군주이기에 그가 신하들과 나눈 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는 이후 중국 제왕들의 리더십 교과서로 내리 읽혔다. 《정관정요》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가 서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 간에 치열하게 주고받은 문답의 기록이다. 오늘날 소통하는 리더십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슈베르트와 나무

슈베르트와 나무 -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와 나무 인문학자의 아주 특별한 나무 체험

고규홍(저자) | 2016.05.02 | 조회 4,231

x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6월 추천 도서
나무를 보지 않고도 나무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 그동안 나무 이야기, 그리고 나무와 더불어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함께 나무 바라보기를 시도한다. 지금까지 나무는 ‘장애물’이었다고 말하는 김예지와 나무 앞에만 서면 가슴 설레는 고규홍. 그 둘이 함께 나무를 느끼고 나무의 참모습을 찾는 과정이 진솔하고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펼쳐진다. 사계절 동안 도시와 시골, 수목원을 오가며 이어진 두 사람의 나무 답사는 우리에게 나무가 어떤 존재인지, 나무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한비자

한비자 - 군주론과 제왕학의 영원한 고전

한비자 지음 · 김원중 옮김 | 2016.04.04 | 조회 3,386

난세의 군주가 갖춰야 할 통치의 모든 것,《한비자》. 세계 최초의《사기》번역자 김원중 교수의 번역으로《한비자》완역판 출간!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신태영의 이혼 소송 1704~1713

강명관(저자) | 2016.03.28 | 조회 4,784

숙종 16년(1690) 양반 유정기는 아내 신태영을 시부모에게 불효했다는 이유로 쫓아낸다. 그로부터 14년 후, 유정기는 공식적으로 이혼을 요청하지만 예조는 법조문이 없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는다. 조선 조정에서는 둘의 이혼 가능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유정기는 왜 신태영을 내쫓은 뒤 14년이 지나서야 이혼을 요청했는가? 유정기가 바람을 폈다는 신태영의 주장은 사실인가? 유정기와 신태영의 이혼 소송은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였던 조선의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가부장제의 권력 집행에 저항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매우 드문 사건이다. 저자는 9년간의 이혼 소송 기록을 꼼꼼히 복기하여 조선 가부장제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수학에서 꺼낸 여행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수학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일에 몰두해 온 수학 저술가 안소정. 문득 피라미드가 직접 보고 싶어 훌쩍 떠난 여행은 ‘수학’이라는 주제로 판이 커졌고,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 인도에서 만난 수학을 《배낭에서 꺼낸 수학》에 담은 데 이어, 이번에는 근현대 수학의 발자취를 찾아 다시 배낭을 메고 《수학에서 꺼낸 여행》을 떠났다. 《수학에서 꺼낸 여행》은 프랑스, 영국, 미국을 여행하며 르네상스 이후부터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만든 근현대 수학의 빛나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역사, 정치, 경제, 예술 속에 녹아 있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독자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수학의 원리를 찾아 수학적 사고를 넓힐 수 있게 돕는다. 여행기 속에 녹여 쉽게 풀어놓은 수학 이야기는 수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청소년뿐 아니라 수학을 잊고 지낸 성인 독자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서화잡지書畵雜誌

서화잡지는 18세기 조선의 검서관인 성해응이 뛰어난 서화가나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인상 비평을 솔직하고 간결한 문체로 남긴 감상집이다. 그는 서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으로 신라시대부터 18세기 조선 중국 일본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서화작품을 섭렵했으며, 여기에는 편지와 서첩 등 집안 대대로 내려온 귀중본도 포함되어 있다. 서화가에 대한 정보, 시문과 화풍의 특색, 서화와 관련된 일화 등을 간략하고도 적실하게 기록했으며, 문사에 대한 기록 중 자신의 견해와 다르거나 오류가 있으면 다양한 자료와 전거를 활용하여 작품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고 고증했다. 성해응이 뛰어난 심미안으로 선별한 서화 작품에 대한 110제의 제발은 18세기 조선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반에서 향유된 예술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주영편

주영편 - 종횡무진 지식인 정동유, 심심풀이로 조선 최고의 백과사전을 만들다

정동유 지음, 안대회 서한석 외 옮김 | 2016.02.01 | 조회 4,718

《주영편》은 조선의 실학자 정동유가 조선의 역사문화와 자연환경, 풍속과 언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증하고 분석하여 쓴 짧은 글을 백과사전처럼 모은 만필집이다. 정동유는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한두 가지 일을 하였거나 경전의 미묘한 뜻을 밝힐 한두 마디 말을 남겼다면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할 만하다”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물증과 역사적 전거를 들어 지식의 체계를 바로잡으려고 한 조선의 진정한 학자였다. 그가 한평생 공부하고 경험하며 쌓아온 학문적 깊이가 오롯이 담긴 이 책에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202개 주제에 대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향연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 고유 한자와 영어 알파벳, 그리고 표류인으로부터 수집한 포르투갈 어휘 등 언어 현상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최초로 국어학의 기틀을 세운 명저로 주목된다. 다채롭고 깊이 있는 글을 읽다 보면 그의 폭넓은 지식과 기발한 해석에 경탄할 것이다.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파업에 뛰어든 아빠, 직업병으로 회사를 그만둔 엄마. 바쁜 엄마 아빠를 좋은 엄마 아빠로 바꾸고 싶은 두 아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이 가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책. 엄마 아빠는 졸라맨 가정 형편에 따라 유치원도 학원도 그만둔 아이들과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고르고 읽기 시작했다. 함께 읽으니 공감하고 소통하게 되었고, 마침내 가족이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일곱 살이던 큰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세 살 작은아이가 일곱 살이 되는 꼬박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책과 함께한 가족의 기록이다. 이들이 만난 인문학은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 집 책장 속, 동네 도서관 책장에 꽂힌 책 속에 있었다. 소명, 우정, 배움, 국가 등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10개의 주제와 함께 읽을 책을 가려 뽑아, 일상생활 속 에피소드와 생생하게 연결해 구성했다. 대한민국 보통 가족에게 권하는 독서 성장 에세이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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