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세계사 2

현대 세계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과 그래픽 자료가 돋보이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프랑스의 진보적 국제관계 월간지)의 기획서. 미국 중심의 시각 혹은 미국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현대 세계를 읽고, 풍부한 시각 자료는 그 이면에 담긴 시공간의 역학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이번 책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재편되는 국제역학관계와 전환점을 맞이한 아프리카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조망한다. 또 한국인 필진 여섯 명이 추가 집필한 한국어판 특집 글이 각 부마다 실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흥부전, 이 박을 타거들랑 밥 한 통만 나오너라

가난하고 비루한 현실을 깨뜨리는 긍정과 낙관, 웃음의 박 한 통! 착한 흥부는 심술 많은 놀부 집에서 쫓겨나지만 제비 다리를 고쳐 주면서 복을 받는 권선징악의 주인공입니다. 돈과 경제가 중요해진 요즘엔 흥부의 착함을 무능함으로, 놀부의 욕심을 현실 능력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요. 과연 흥부는 아무런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행운아였을까요? 이 책에서는 눈물겨운 가난의 구렁텅이에서도 인간미와 가족애, 낙관과 여유를 잃지 않는 강인한 흥부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판소리를 고스란히 살린, 신명나는 한바탕 이야기를 읽노라면 고단한 현실 앞에 선 우리의 눈물을 웃음으로 닦아 주는 흥부 가족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희재 삼국지 10

천하를 종횡하는 영웅들의 한판 드라마! 읽을수록 새로운 동양의 영원한 고전 삼국지 나관중 원작 소설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이희재 화백이 작화한 <이희재 삼국지>. 탁현의 저잣거리에서 만난 유비, 장우, 관우의 도원결의를 담은 1권 <형제의 의를 맺다>와 동탁에 맞서 모인 제후들의 야심을 조명한 2권 <저마다 천하를 품다>가 출간되었다. 앞으로 매달 2권씩 전 1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희재 삼국지>는 재미를 기준으로 사건을 나열하기보다는 <삼국지>의 전체적인 줄기와 뿌리가 온전히 살아 있는 구성을 취했으며 수백의 영웅과 사건을 한눈에 압축하여 보여준다. 또한 이희재 화백의 탄탄한 내공이 엿보이는 작화와 연출력은 <삼국지>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이들에게 1800여 년 전 중국의 역사에 흠뻑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국지>에는 어질기 그지없는 유비, 천지가 요동쳐도 흔들림이 없는 관우, 감정에 충실한 용맹의 사나이 장비, 풍운의 지략가 제갈공명 등 수많은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난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과 용기, 또는 머리와 꾀로 밀고 당기는 영웅들의 고군분투가 시대를 초월한 재미와 가치를 보여준다. <삼국지>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희재 삼국지>는 완벽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 선생님이 쓴 제대로 한국사 1

전국역사교사모임 현직 역사 교사들이 ‘제대로’ 쓴 어린이 한국사 통사. 역사 사료를 생생한 이야기로 재구성해 사극보다 더 재미있는 역사책입니다. 아이들이 술술 읽으면서, 역사 공부는 재미있게, 시험 대비는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역사를 가르친 선생님들이 2015년 개정 교과서의 부족한 점을 완벽하게 보완했습니다. 한국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과 자료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부모와 교사,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흥미진진한 동시에 역사 고증에도 충실해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한국사 책입니다.

조선시대 책의 문화사

이 책은 효·충·열을 강조한 《삼강행실도》의 내용이 아니라, 이를 만들고 배포한 사람·목적·방법에서부터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편집의 방법과 수용자들의 반응에 이르기까지 책을 통한 지식의 전파와 관습의 형성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작게는 《삼강행실도》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크게는 도서 간행과 보급의 실제 사례를 통해 ‘책, 지식, 관습의 상관성’을 밝히는 시도이고, 대상과 시기를 확장하며 이 관계의 뒤틀림과 역전 현상 등도 전망해 볼 수 있는 단초라 하겠다.

국어시간에 시읽기 2

이 책은 청소년이 읽기에 딱 좋은 시선집이다. 국어 선생님들이 1000권이 넘는 시집에서 시를 고르고, 그 시들을 다시 학생들에게 읽힌 다음 반응이 좋았던 시들을 골라 담았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의 삶과 감성에 들어맞는 시집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만나는 공부해야 할 시가 아니라, 공감하고 상상하고 되새길 수 있는 시와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과 사물에서 느끼는 그리움이 담긴 시, 헤어짐의 아픔을 담은 시,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담긴 시들을 묶었다. 2부는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 시들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참신한 표현이 눈에 띄는 시,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왕은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가

이 책은 삼국 , 고려 , 조선 시대를 전공한 세 명의 역사학자가 각 시대 주요 국왕 20명(삼국 7명, 고려 6명, 조선 7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생각과 통치방식을 고찰하고 있다. 선정된 국왕은 누구나 한번쯤 여러 책과 방송매체를 통해 접해본 인물들로, 한국사의 역대 국왕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저자들은 단순히 지명도만으로 이들을 선택하지 않았다. 국왕은 왕조의 최고 권력자이자 통치자이다. 중요한 정책에 대한 이들의 생각과 판단은 때로는 왕조의 운명이나 이후 역사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러한 국면에서 드러난 이들의 생각과 통치행위를 통해 현재를 사는 우리는 삶의 지혜와 역사의 교훈을 얻는다. 이 책에 선정된 국왕은 대체로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박시백이 그리는 삶과 세상 2. 둥지 안의 작은 행복

"21세기 사관(史官) 박시백, 우리 시대를 기록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작가 박시백의 만평집 두 권이 휴머니스트에서 출간되었다. <박시백이 그리는 삶과 세상>은 1998년부터 2003년 사이 한겨레신문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만평들로 구성되어 지금은 기억에서 아련해진 십수 년 전 우리의 자화상을 마주할 수 있는 만평집이다. 1권 《사노라면_그 시절, IMF의 추억》은 외환위기 시절 다수의 국민이 어려운 살림살이였지만 서로에 대해 따스한 시선을 가졌던 기억들을 담고 있고, 2권 《둥지 안의 작은 행복-삶을 이끄는 누군가 있다는 것》은 두 가족을 중심으로 학교 이야기, 10대들의 이야기 등 우리네 살던 모습을 담았다. 1권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바깥일들을 2권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살림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두 권을 함께 읽는다면 지난 우리 시대, 집 안팎의 사연들을 새롭게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원의 한문소설, 한 푼도 못 되는 그놈의 양반

세상의 허위와 위선을 시원스레 꼬집은 박지원의 여덟 가지 이야기 박지원은 벼슬을 떠나 곤궁한 삶을 살았지만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 사귀며 날카로운 비판과 개혁 정신을 펼친 정신의 부자였습니다. 그가 남긴 여덟 편의 한문 소설 속에는 인간의 이기심과 유학자들의 거짓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지요. 양반들의 고루함을 신랄한 풍자로 꾸짖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 주는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양반전〉, 〈김신선전〉, 〈호질〉, 〈옥갑야화〉, 〈열녀함양박씨전 병서〉를 맛보며 우리도 새로운 생각의 지평을 열어 볼까요.

다산의 재발견

다산의 재발견 - 다산은 어떻게 조선 최고의 학술 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했는가?

정민(저자) | 2011.08.22 | 조회 5,112

x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x 제 12회 지훈국학상
역사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전근대 자료와 사투를 벌이고, 자료 발견의 기쁨으로 연구에 몰두하여 논문을 쓰고, 여러 편의 논문을 새로운 관점으로 넓게 조망하거나 깊게 파고들어, 과거를 현재에 적용하는 연구와 집필을 지속하고 있는 인문학자 정민. 그가 근 5년 이상 집요하리만큼 다산의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한 글 22편을 모아 엮은 《다산의 재발견》을 펴냈다. 이 책은 1801~1818년까지 강진 유배 시기 다산의 생생한 육성을 담은 친필 편지를 발로 뛰며 찾아내, 이를 연구하고 정리하여 ‘사람 냄새 나는’ 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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