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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 읽기 시리즈

국어시간에 고전 읽기 시리즈

| 2013.02.12 | 조회 5,575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기획 10년! 고전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의 원형이자, 오늘날 새로이 생겨나는 이야기들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고전 못지않게 값진 가치를 지닌 우리 고전이 어렵고 읽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여 지난 2002년부터 기획 출간되어 온 것이 바로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입니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국어 교사들과 정통한 고전 학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고전을 누구나 두루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쓰고 맛깔나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 우리 고전의 새로운 방향이자 롤 모델이 되어 우리 고전에 대한 선입견과 고전 읽기 문화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출간 10년을 맞아 글과 그림을 더하고 고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고전을 선보입니다.

운영전, 잘못 떨어진 먹물 한 방울에서 시작된 사랑

가슴 시린 금단의 인연, 목숨마저 내던진 궁녀 운영과 선비 김 진사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운영은 안평 대군의 궁에 갇혀 세상과 단절된 아름다운 궁녀입니다. 우연히 김 진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운영은 절절한 애정과 애끓는 그리움으로 금지의 담을 넘어 김 진사와 소중한 인연을 쌓아 갑니다. 하지만 이들의 위험천만한 사랑은 이내 비극으로 치닫고 말지요. 흔한 해피엔딩이 아닌 비극의 미학을 보여 주며 애정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운영전》. 죽음을 넘어서도 놓지 못한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작품을 수놓는 아름다운 시와 함께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사랑 이야기, 담을 넘어 도망친 내시의 아내

곡절이 굽이굽이, 눈물이 방울방울 웃음 함박 피어나는 옛사람들의 한바탕 연애담 옛사람들에게도 첫사랑이 있었을까요? 그들은 어떤 순간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연애를 했을까요? 미녀 기생, 몰락한 양반, 지혜로운 여종은 물론이고 나이 어린 청상과부, 가죽 다루는 갖바치, 궁궐을 뛰쳐나온 내시의 아내까지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사랑법을 선보입니다. 숱한 장애와 엄격한 규범의 장벽을 넘어 이룬 갖가지 사랑 이야기가 유쾌하고 가슴 뭉클하게 펼쳐집니다.

장화홍련전, 억울하게 죽어 꽃으로 피어나니

악녀 계모와 착한 딸들의 원한어린 맞대결, 《장화홍련전》과 《콩쥐팥쥐전》 귀신 이야기 하면, 고을 부사가 부임한 첫날밤에 머리를 풀어 헤치고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하는 처녀 귀신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장화홍련전》은 이렇듯 우리의 대표적인 귀신 이야기이지만 놀랍게도 조선 시대에 실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했답니다. 그 기막힌 사연과 함께 쌍둥이 이야기인 《콩쥐팥쥐전》도 유려한 문장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기이한 이야기, 둔갑술로 세상을 우롱한 전우치

곰삭은 옛이야기 속에서 건져 낸 기상천외 판타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 옛이야기 중에서 불가사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귀신과 염라대왕이 등장하고 구미호나 외눈박이 거인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요괴, 비상한 재주를 지닌 검객과 신선도 활보합니다. 인간 세상을 벗어나 저승과 신선 세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옛사람들의 꿈과 상상, 그들이 동경하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씨남정기, 남쪽으로 쫓겨난 사씨 언제 돌아오려나

착한 아내 사씨와 악한 첩 교씨의 엇갈린 운명! 어질고 지혜로운 사정옥은 교채란의 음모와 모함으로 정실부인의 자리를 뺏기고 남쪽으로 쫓겨납니다. 온갖 시련과 고초를 겪으면서도 선한 뜻과 의지로 결국 제자리를 찾는 사씨의 극적인 이야기는 조선의 문인 김만중이 장 희빈과 인현 왕후의 이야기를 빗댄 것으로 유명합니다.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두 여성이 선택하는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조선 여성들의 애환은 물론 오늘의 우리가 좇고 있는 가치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청비, 칼 선 다리 건너 세상 농사 돌보니

자청하여 태어난 자청비, 당차고 거침없는 소녀에서 농사의 여신으로! 자청비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신이자, 농사의 풍흉을 다스리는 신입니다. 원래는 인간 세상의 평범한 소녀지만 적극적이고 씩씩하게 운명을 개척해 결국 하늘나라 문 도령의 아내가 되지요. 남장을 한 채 글공부를 하고, 불타는 칼 선 다리를 건너고, 독살당한 남편을 살려내는 등 험난한 시련과 고난이 잇따르지만 자청비의 재치와 활약상은 이를 능가합니다. 가난한 백성들의 소망을 품어 주는 공평한 여신 자청비의 유쾌하고 통쾌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치숙

<치숙>에 나오는 두 중심인물 ‘나’와 ‘아저씨’. ‘나’는 일제 강점이라는 불의한 현실에 동화되어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인물이다. 그리고 ‘아저씨’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 가지만 무능력하기 짝이 없는 지식인이다. 우리는 <치숙>이라는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된다. ‘나’가 옳은가 아니면 아저씨가 옳은가, 아니면 둘 다 옳지 않은가, 그것도 아니면 둘 다 시대에 희생당한 피해자인가…….

(선생님과 함께 읽는) 메밀꽃 필 무렵

《(선생님과 함께 읽는) 메밀꽃 필 무렵》은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다. <메밀꽃 필 무렵>은 1936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남녀 간의 만남과 헤어짐’, ‘친자 확인’이라는 두 가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일생을 길 위에서 살아가는 장돌림의 삶과 애환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성 서방네 처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 허 생원과 하룻밤을 보낸 여인이 혹시 아이를 갖게 된 건 아닐까? 허 생원이 돌아다닌 장은 어디에 있을까? 허 생원 이야기인데 제목을 왜 ‘메밀꽃 필 무렵’이라고 붙였을까? 성 서방네 처녀가 허 생원을 사랑했을까? 동이는 허 생원의 아들일까?’ 같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글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메밀꽃 필 무렵>의 참맛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추억, 가족,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벙어리 삼룡이

<벙어리 삼룡이>, 운명을 불태우고 남자로 죽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벙어리 삼룡이》는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기획한 ‘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벙어리 삼룡이>는 말 못하고 모습도 흉측한 오 생원네 머슴 ‘삼룡이’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모습과 사람들로부터 받는 대우를 운명으로 여기며 살아가던 우직하고 충직한 한 머슴이, 자신의 속마음을 발견하면서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에는 삼룡이가 어떤 사람인지, 작가는 왜 삼룡이를 벙어리로 그렸는지, 그래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그리고 삼룡이를 둘러싼 사람들이 삼룡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오 생원이 삼룡이에게 잘해 주는 까닭은 무엇인지, 주인 아들은 왜 그렇게 삼룡이를 막 대하는지, 아씨는 삼룡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과 같은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삼룡이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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